‘젊은 피-베테랑 조화’…호랑이 군단 내일 ‘V12’ 첫 발
KIA, 안방서 LG와 2019프로야구 개막 2연전
양현종 선발 출격·최형우 4번 포진 ‘필승 의지’

2019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개막전 예상 선발 라인업
사진은 지난 12일 SK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양현종이 투구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KIA타이거즈 제공
사진은 지난 12일 SK와의 시범경기에서 최형우가 타격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KIA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V12’를 향한 첫발을 내디딘다. KIA 타이거즈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LG트윈스와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KIA는 지난해 5위라는 성적에 아쉬움을 안고 ‘젊은 선수 육성’을 기조로 삼아 전력을 가다듬었다.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과 시범경기를 통해 지난해 약점으로 꼽혔던 불펜진, 4, 5선발, 내·외야 백업 카드를 메꾸기 위해 노력했다. 외국인 3인방도 모두 새로운 얼굴과 함께 시작한다.

KIA는 시즌 첫 경기부터 승수를 쌓기 위해 전력투구한다. KIA의 ‘에이스’ 양현종이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 양현종은 올해도 200이닝을 목표로 던진다. 이번 개막전에서 LG를 첫 승리 제물로 삼을 각오다. 두 차례 시범경기에 나서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개막전 승리를 향해 정조준하고 있다.

새롭게 양현종과 함께 뛸 외국인 듀오 제이콥 터너와 조 윌랜드도 합격점을 받았다. 이미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를 경험하며 검증된 실력을 토대로 KBO리그에서도 빠른 적응을 하고 있다. 수준 높은 투구와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든든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4, 5선발은 임기영과 김기훈이 나선다. 임기영은 초반 늦어지는 구위 회복으로 안겼던 불안을 마지막 시범경기서 털어냈다. 3이닝 무실점 투구로 희망을 안기며 2017년 영광을 재현한다는 각오다. 5선발을 맡은 신예 김기훈은 부족 실전경험으로 부침을 겪고 있지만, 성장한다면 KIA의 분명한 자원이 될 수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KIA는 박준표, 황인준, 한승혁 등이 선발 후보군으로 합류해 마운드 안정화에 힘을 쏟는다.

불펜진은 완전한 세대교체를 이뤄냈다. 마무리 김윤동을 필두로 한 이준영과 하준영, 문경찬, 고영창 등이 새로운 필승 계투진을 구성한다. 캠프에서부터 시범경기까지 수차례 무실점 호투를 펼쳐온 계투진은 KIA의 올 시즌을 기대케 하는 큰 이유 중 하나다.

베테랑으로 구성된 KIA 타선도 나이를 잊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쾌조의 컨디션으로 정예라인업을 구성한다. 주장 김주찬을 비롯해 키스톤 콤비 김선빈·안치홍, 4번 타자 최형우, 거포 나지완 등 반가운 얼굴을 그대로 볼 수 있게 됐다. 잠시 자리를 비운 이범호의 자리는 최원준이 낙점됐다. 최원준의 성장세도 타선에 힘을 더한다. 올해 KBO리그를 처음 경험하는 해즐베이커는 중견수로 자리한다.

주축 선수들 못지않은 백업 멤버들 구성도 알차게 채웠다. 최원준의 멀티 백업은 ‘이적생’ 이창진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캠프에서부터 시범경기까지 내외야를 오가며 눈에 띄는 활약으로 김기태 감독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류승현과 황대인, 김주현, 문선재, 홍재호, 박준태, 황윤호 등도 치열한 백업경쟁을 펼치고 있다.

양현종과 배터리 호흡을 맞출 포수로는 한승혁이 예상된다. 한승택은 지난해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김민식을 위협했지만 부진한 타격 탓에 주전으로 나서지는 못했다. 하지만 시범경기서 6경기 10타수 5안타 타율 0.500의 고감도 타격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키웠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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