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왕인문화축제 100만 구름인파 ‘초대박’
다채로운 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 관광객 큰 호응
12개국 주한외교사절단 등 방문 글로벌 축제 ‘도약’
전남 영암군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군서면 왕인박사유적지 일원에서 펼쳐진 ‘2019년 왕인문화축제’에 역대 최다인 100만여 명의 구름인파가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고 9일 밝혔다.
22회째를 맞은 올해 왕인문화축제는 84종의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체험행사들로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남도 벚꽃 환상로드라는 애칭을 얻은 ‘100리 벚꽃 길’은 밤낮으로 구름인파가 몰리면서 교통혼잡이 있었으나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번 왕인문화축제는 5년 연속 문화관광유망축제의 위상에 걸맞게 12개국 주한외교사절단과 일본 간자키시, 일한친선협회 등 일본방문단이 대거 참석해 세계인이 함께하는 글로벌 축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다.
벚꽃이 만개한 축제장 전역은 다채로운 포토존과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한층 높였다.
또 지역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도포제줄다리기와 삼호강강술래, 갈곡들소리 등 전통 3대 민속놀이를 관광객과 군민들에게 선보이며 이번 축제의 백미이자 걸작으로 평가받기에 충분했다.
왕인문화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왕인박사 일본가오!’ 퍼레이드는 지역주민들과 국내외 관광객 5천여명이 함께 참여했다.
1천600년이라는 역사를 지닌 민족의 대서사시이자 문화예술의 결정판이라 불리울 만큼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대장관을 연출했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지역특색을 살리는 명품축제로 왕인박사의 소통과 상생의 정신이 빛나는 글로벌 축제로 거듭났다”면서 “내년에는 모든 관광객들이 더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암/조인권 기자 cik@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