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배구단 수원 잔류 철회하라”
광주체육인 500여명 한전본사서 항의 집회
“광주 이전은 순리…명쾌한 해법 제시” 촉구

10일 오전 광주·전남 공동(빛가람)혁신도시 내 한국전력 본사 앞에서 광주시체육회와 광주시장애인체육회, 광주시배구협회 등 광주 지역 체육단체 회원들이 한전배구단과 수원시가 기습적으로 연고지 연장 협약을 체결한 데 대한 규탄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중·서부취재본부/정다움 기자 jdu@namdonews.com

광주시 체육계가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 빅스톰 배구단(한전배구단)의 경기 수원시 연고지 잔류 결정에 대해 대규모 규탄집회를 여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광주시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 배구협회 등 체육계 인사 500여명은 10일 오전 광주·전남 공동(빛가람)혁신도시 한전 본사 광장에서 ‘한전 배구단 수원 잔류 즉각 철회’를 주장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는 한국전력이 수원시와의 연고지 협약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5일 기습적으로 수원시와 재협약을 체결한 것이 발단이 됐다.

집회에 참가한 광주 체육인들은 한전 배구단의 광주 유치에 대한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들은 한전 배구단의 광주 유치에 대해 재협상할 기회가 남아 있는 만큼 한전 측의 긍정적인 판단을 요구했다.

신영용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정상적인 협의 절차 없이 한국전력과 수원시가 일방적으로 재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강한 분노와 유감을 표명한다”며 “한전은 짜여진 각본처럼 기습적으로 수원시와 재협약을 체결했고 이런 한전의 행보는 광주시민과 체육인들의 간절한 열망을 철저히 외면한 것이고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시대정신과도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신 사무처장은 “광주시민의 열망을 무시한 한전은 배구단 수원 잔류를 즉각 철회하라”며 “한전과 지역사회 간 상생발전을 외면하고 공기업 본분을 망각한 한전 경영진은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전갑수 광주시배구협회장은 “한전이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로 이전한지 4년 5개월의 시간이 흘러 배구단을 광주로 이전하는 것은 당연한 순리이자 대의라고 생각한다”며 “한전이 우리의 목소리를 받아들여 명쾌한 해결 방안을 모색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전은 지난 5일 ▲경기력 영향 ▲선수들의 탄원 ▲훈련환경 ▲전국 배구팬들의 여론동향을 들어 연고지 계약을 경기도 수원시와 다시 체결했다. 이에 광주시체육회는 매주 수요일 오전 한전본사 앞 광장에서 ‘한전배구단 수원 잔류 철회 촉구 집회’를 열 계획이다.
중·서부취재본부/정다움 기자 jdu@namdonews.com
 

10일 오전 광주·전남 공동(빛가람)혁신도시 내 한국전력 본사 앞에서 광주시체육회와 광주시장애인체육회, 광주시배구협회 등 광주 지역 체육단체 회원들이 한전배구단과 수원시가 기습적으로 연고지 연장 협약을 체결한 데 대한 규탄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중·서부취재본부/정다움 기자 jdu@namdonews.com
10일 오전 광주·전남 공동(빛가람)혁신도시 내 한국전력 본사 앞에서 광주시체육회와 광주시장애인체육회, 광주시배구협회 등 광주 지역 체육단체 회원들이 한전배구단과 수원시가 기습적으로 연고지 연장 협약을 체결한 데 대한 규탄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중·서부취재본부/정다움 기자 jdu@namdonews.com
10일 오전 광주·전남 공동(빛가람)혁신도시 내 한국전력 본사 앞에서 광주시체육회와 광주시장애인체육회, 광주시배구협회 등 광주 지역 체육단체 회원들이 한전배구단과 수원시가 기습적으로 연고지 연장 협약을 체결한 데 대한 규탄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중·서부취재본부/정다움 기자 jdu@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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