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체류관광 이끄는 매력상품 개발돼야

전남도내 지자체들이 체류 형 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갖가지 시책을 내놓고 있다. 지역발전의 원동력을 관광진흥에서 찾겠다는 목적의식에서다. 여기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 15일부터 1개월 일정으로 남해안 일대의 관광여건을 현장에서 살펴보고 개선책을 마련키 위한 현장 투어에 돌입해 ‘전남관광도약’의 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도지사가 진두지휘하고 지자체장들이 힘을 모으는 ‘총력 형 관광 진흥시책’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김 지사는 민선7기 제1호 브랜드시책인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전남도의 역량을 집결시킨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지난 15일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과 고하도 역사유적공원을 돌아보고 목포·신안권 관광의 미래지향적 큰 틀을 구상했다.

특히 김지사는 ‘천사대교’를 서남권 랜드마크로 삼아 목포·신안·해남·무안·진도 등 지역에 1조원 규모의 관광 기반 시설을 조성해 나간다는 구상이어서 그 실현방향과 세부계획에 상당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천사대교 개통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압해·암태·자은·팔금·안좌도가 지니고 있는 역사·문화자원을 어떻게 시너지화 할 것인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언론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다. ‘삼시세끼’와 같은 TV 연예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남도 섬의 맛과 멋을 널리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유명 아이돌 그룹을 대상으로 한 ‘섬 소년소녀돕기 콘서트’같은 사회공익성 기획행사를 여는 것도 한 가지 방안이다. 언론의 홍보와 함께 유튜브 등 인기매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고흥군이 올해 처음 추진하는 ‘고흥에서 한 달 여행하기’시책은 상당히 좋은 기획이라고 여겨진다. 고흥군은 고흥 곳곳의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재방문 유도를 위해 참여자를 모집, 숙박비와 체류비 등을 일정금액 지원한다. 이 같은 시책은 호응도가 높을 경우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특화시킬 수 있는 관광시책이다. 세밀한 추진이 요구된다.

강진군의 체류형 관광시책도 주목을 받고 있다. 강진군이 최근 학생들을 상대로 해 실시했었던 ‘시골집 민박체험’은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의미 있는 역사자원과 향토적 정서 체험을 결합시킨 힐링·학습형 체류관광 상품이 더 많이 마련돼야 한다. 김 지사의 현장투어가 이런 실질적 관광상품을 더 많이 개발하고, 정책지원을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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