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인간 띠 잇기로 평화 메시지 전달”

광주·전남 시민단체, 27일 500㎞ 인간띠잇기 참여

DMZ평화인간띠운동 광주·전남본부 기자회견
DMZ평화인간띠운동 광주·전남본부가 24일 광주YMCA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7일 임진각 비무장지대에서 분단을 종식하고 통일의 밑거름을 만들기 위해 평화 인간 띠를 잇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이 ‘오월에서 통일로’라는 주제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광주·전남지역 시민단체들이 판문점 선언 1주년인 오는 27일 DMZ에서 열리는 평화인간띠잇기 운동에 참여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한다.

광주·전남 DMZ인간띠잇기 운동본부는 24일 광주 동구 YMCA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진각 비무장지대에서 분단을 종식하고 통일의 밑거름을 만들기 위해 평화 인간 띠를 잇고자 한다”며 “한반도의 불가역적인 평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DMZ 평화인간띠잇기는 평화와 통일을 앞당기며, 생명을 살리는 연대의 손잡기가 될 것이다”고 역설했다.

이어 “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 등 발트해 3국 국민 200만명은 30여년 전 620여㎞에 인간띠를 잇는 평화 시위를 벌여 소련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했다”고 소개하며 “오는 27일 한반도 서해 강화도에서 동해 고성까지 500㎞를 잇는 인간띠 운동도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운동본부는 “오는 7월 열리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측 선수단·응원단이 방문하면 대회 경기장에서 동구 금남로까지 인간띠 잇기를 펼치겠다”는 뜻도 밝혔다.

DMZ 평화인간띠운동본부는 지난해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일시에 맞춰 오는 27일 오후 2시 27분 비무장지대에서 전국 50만명이 모여 손을 맞잡는 인간 띠 잇기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광주·전남본부는 경기 파주 임진각 뒤쪽 생태탐방로 5㎞ 구간에서 인간 띠를 이을 예정이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