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축산기술연구소. 태양광발전소로 변신

전남개발공사, 공유재산변경안 도의회 상정 예정

그린벨트 해제·광주 광산구와 행정절차 등 산적

10년 가까이 방치됐던 옛 축산기술연구소 평동시험장이 태양광발전소로 새롭게 변신한다.

2일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강진으로 본사가 이전한 옛 축산연구소 광주평동시험장을 20㎿ 태양광발전소로 조성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전남도는 44만5천㎡(83여억원) 규모의 시험장부지를 전남개발공사에 현물출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8일 공유재산심의회를 거쳐 오는 7월께 도의회 승인을 받아 전남개발공사에 부지를 넘긴다는 계획이다.

전남개발공사는 이 부지에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해 나온 발전이익금을 전남도 인재육성기금으로 환원한다.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공유재산 변경에 대한 도의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한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이 지역을 해제하는 작업도 이뤄져야 한다.

전남개발공사는 부지를 넘겨 받는대로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여기에 광주 광산구 연산동과 나주 노안면 유곡리 일원에 걸쳐 있는 부지의 특성상 광산구와의 협의도 진행해야 한다. 부지의 80%가 광산구에 있다.

전남개발공사 관계자는 “ 옛 축산연구소 평동시험장을 태양광발전소로 만들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도의회 승인과 그린벨트 해제, 행정절차 등 절차가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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