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논 타작물재배 면적 확산에 ‘고삐’

올해 379㏊ 목표…지원금 인상·연계 사업 확대

전남 화순군은 올해 지역내 논 타작물재배 면적 379㏊를 목표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콩 파종 모습. /화순군 제공
전남 화순군이 쌀값 안정, 소득 작물 다양화 등을 위해 논 타작물재배 지원 사업(쌀 생산 조정제)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23일 화순군에 따르면 군은 올해 지역내 타작물재배 면적 379㏊를 목표로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는 12억8천800만원(국비 포함)이다.

지난 14일 기준 신청 면적은 약 218㏊로, 목표 면적 대비 57.5%다. 접수는 다음달 28일까지 할 수 있다.

군은 지원 규모, 연계 사업 등을 확대해 면적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보조금을 지난해보다 대폭 인상(조사료 30만 원·두류 45만 원)하고, 올해부터 벼를 재배하던 논을 휴경만 해도 보조금을 지급한다.

올해 1㏊당 품목별 지원 단가는 조사료 430만원, 일반·풋거름작물 340만원, 두류 325만원, 휴경 280만원 등이다. 수급 관리가 필요한 무, 배추, 고추, 대파는 지원 품목에서 제외된다.

군은 작물의 수익성 분석과 지역의 논 배수 환경 등을 고려해 사료용 옥수수 재배 면적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군은 조사료 경영체와 협의해 ‘일괄 위탁 생산·판매 방식’으로 재배 면적을 늘리고, 참여 농가에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다.

희망 농가는 토지를 제공하고, 파종 전에 로터리 작업을 하고 배수 관리만 하면 된다. 일부 관리비 등을 제외하고 판매 수익금과 각종 보조금은 그대로 농가에 돌아가 타작물재배 농가에 이점이 많다.

화순군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쌀값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벼 재배면적을 적정 수준으로 줄이지 않으면, 가격 폭락은 피할 수 없다”며 “쌀값 안정, 재배 작물 전환에 따른 농가 소득 증대 등 효과가 있는 타작물재배에 농가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중·서부취재본부/김우관 기자 kw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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