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8곳 문 닫아…최경환 “지원 가이드라인 필요”

작은 도서관, 인력·예산 부족 휴·폐관 속출
468곳 문 닫아…최경환 “지원 가이드라인 필요”
 

대안정치연대 소속 최경환 의원

인력과 지원 부족으로 휴·폐관하는 작은 도서관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안정치연대 소속 최경환 의원(광주 북구을)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작은도서관은 6천786개로 올해 413개관이 신규로 조성됐다. 하지만 휴·폐관한 작은도서관이 468개관에 달하고 있어 도서관 확충에만 몰두해 정작 도서관 운영·관리에는 소홀한 것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작은 도서관에 근무하는 직원 수는 지난해 6천343명에서 5천505명으로 800여명이 감소했다. 직원이 없는 작은 도서관도 38.5%로 2천614개관에 달했다. 2017년 3만512명이었던 자원봉사자 수도 올해 3만280명으로 230여명이 감소했다. 도서관의 필수 인력인 사서자격증 소지 인력을 보유한 작은도서관은 10.7%로 729개관에 불과했다.

2018년 작은 도서관 실태조사 운영평가에서 부정적인 평가인 ‘D’, ‘F’를 받은 비율이 2016년 40.7%, 2017년 41.2%, 2018년 42.6%로 갈수록 증가 추세에 있다.

최경환 의원은 “정부는 지역밀착형 생활SOC 사업을 추진하면서 외연 확대에만 치중하고 있다”며 “기존 작은도서관의 체계적인 운영 모델을 개발하고 국비, 지방비 매칭을 통해 최소 운영비를 지원하는 등 정부 차원의 ‘작은도서관 지원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