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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가 만난사람> 통합의학박람회 여는 정종순 장흥군수

기사승인 2019.10.06  17: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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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가 만난사람>통합의학박람회 여는 정종순 장흥군수
“사람들이 직접 체험하는 ‘체험형 박람회’로 치러집니다”
관람 위주서 탈피…지친 몸·마음 동시 치유 ‘힐링의 장’ 역할

국민 건강 새로운 지평 기대·환자 중심 통합의료 체험 현장
통합의학 연구 인프라 집중…의료관광 발전·육성 ‘최적 조건’

2019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가 7∼13일까지 ‘건강한 삶의 길을 보여드립니다’ 주제로 장흥군에서 열린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올해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올해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는 관람객 2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민 건강의 새지평을 열어가겠습니다.”

2019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가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장흥군 일원에서 열린다. 장흥군 안양면 국제통합의학박람회장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건강한 삶의 길을 보여드립니다’ 주제로 진행된다.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는 현대의학, 한의학, 대체보완의학을 융합한 환자 중심의 통합의료를 체험할 수 있는 현장이다. 올해는 주제전시관, 통합의학관, 건강증진관, 대체보완의학관, 의료산업관, 건강음식관 등 6개 전시·체험관을 운영한다.


올해 박람회에는 대학병원, 대학, 기관, 협회 등 120개 기관에서 다양한 의료진과 전문가가 참가해 통합의학적 진료와 체험을 제공한다.

관람 위주에서 벗어나 많은 사람이 체험하는 체험형 박람회로 준비하고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동시에 치유하고 힐링할 수 있는 장흥 국제통합의학박람회장을 올 가을 가족 나들이 장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람회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정종순 장흥군수를 만나 자세한 소식을 들어봤다.
 

정종순 장흥군수가 국민들과 소통하고 있는 모습.

-통합의학 개최 배경

▶평균 기대 수명이 늘어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을 사는 현대인들은 운동부족, 스트레스, 과음 등에 노출되며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해 사람들은 질병의 치료보다는 예방적 차원과 증상 이전 단계에서의 건강을 지키는 방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의학의 축이 ‘질병 치료중심’에서 ‘신체적, 정신적 치유 중심’으로 옮겨가며 새로운 건강관과 질병관이 등장한 것이다.

통합의학은 병의 진단과 처방이 중심이 되면서 정작 치료를 받아야 할 환자의 소외를 초래한 현대의학의 모순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움직임이다. 구체적으로 서양의학, 전통의학, 검증된 대체의학을 통합해 환자 중심의 새로운 치료 시스템을 구성하는 것이다. 이미 유럽과 북미 등 세계 각국에서는 통합의학을 제도권 의료체계에 포함시키고, 이와 관련한 연구와 진료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통합의학 추진 이유

▶장흥군에는 한약진흥재단, 천연자원연구센터, 버섯산업연구원, 통합의료한방병원 등 통합의학 연구 인프라가 집중돼 있다. 특히 청정 자연에서는 귀한 약제와 질 좋은 친환경 특산물이 생산된다. 통합의학이 환경과 주고받는 자연적 치유, 휴식을 중심으로 한 의학의 한 분야라고 봤을 때, 장흥은 최고의 환경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

장흥은 이 같은 지역적 특성에 주목해 지난 2010년부터 매년 통합의학박람회를 개최해 왔다. 2016년에는 처음으로 국제박람회로 행사를 치러 120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다. 통합의학박람회는 신사업을 창출하기 위한 클러스터 구축과 인적·물적 교류를 촉진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통합의학 거점지역을 육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표고버섯 접종을 위해 일손을 돕고 있는 정종순 장흥군수.

-눈길 끄는 프로그램

▶올해 박람회는 더 많은 분들이 와서 통합의학을 직접 체험하고, 느껴보게 하는 데 중점을 뒀다. 박람회장은 주제관, 통합의학1·2관, 건강증진과, 대체보완의학관, 의료산업관, 건강음식관 등 총 7개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주제관에서는 장흥통합의학박람회의 역사와 통합의학을 소개한다. 의료용 3D프린팅과 재미있고 신비한 인체이야기, VR체험 등 관람객들의 흥미를 끄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통합의학1·2관에는 국내 병원, 대학 등 29개 기관이 참여한 진료 체험이 이뤄진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대전대 서울한방병원 등 유명 병원에서 암예방과 만성질환, 산부인과 상담을 실시한다. 두피마사지 체험, 무릎관절 진단, 자율신경 검사, 치매검진, 피부질환, 아로마 손마사지 등 다양 진료체험도 진행된다.

대체보완 의학관에서는 대체보완의학 관련 단체와 협회 15곳에서 참가한다. 홍채 검진, 근육신경조절술, 통합기능회복운동, 척추기능회복 체험 등 생소하지만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만한 체험 프로그램이 많다. 인체의 블랙박스라 불리는 홍채를 통해 신체의 건강유무를 판단하는 홍채검사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배꼽호흡테라피, 이혈요법, 음악치료 등도 이색 진료 프로그램도 체험해 볼만 하다.

건강증진관은 전라남도 22개 시군 보건소에서 건강증진사업을 홍보한다. 비만도 체크, 한방금연침, 압화만들기, 스트레스 측정 등 알짜 체험도 곳곳에 포진해 있다. 의료산업관에는 국내 15개 기관에서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을 전시 판매한다.
 

지난 6월 정종순 군수가 장흥군 통일쌀 모내기에서 일손을 돕고 있는 모습.

-통합의학박람회 목표

▶통합의학박람회는 의료산업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와서 통합의학을 직접 체험하고, 느껴보게 하기 위해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다. 현재 서양의학과 한의학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국내 의료 시스템에서 통합의학은 새로운 의료 분야로 자리 잡기위한 인큐베이팅 기간을 거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 장흥군은 이 같은 노력이 쌓이고 통합의학에 대한 국민 공감대가 형성되면 자연스럽게 제도적 장치도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박람회 인지도 상승과 관람객의 꾸준한 증가는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생산유발 효과를 가져온다. 지역 숙박업소, 음식점, 마트, 시장 등의 가시적인 매출증가가 여기에 포함된다. 특산품 판매의 증가, 의료 및 휴양을 위한 방문객 증가 등, 당장은 측정이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장흥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도 기대할 수 있다. 앞으로도 통합의학을 지역 의료관광, 휴양산업과 연계해 발전 육성하겠다.
 

지난해 열린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

-장흥에 통합의료 전문병원이 있다는데

▶원광대학교 장흥통합의료한방병원은 2015년 착공해 2016년 12월 준공했으며, 국비를 포함한 총 사업비 252억원을 들여 설립됐다. 병원 1층은 온열암치료실, 골밀도·체지방측정실, C·T 및 엑스레이실, 진단검사실, 운동재활치료 및 작업치료실 등의 시설을 갖췄다. 2층은 임상시험센터, 한의과 진료, 의과 진료, 동서의학통합진료, 난치질환통합치료, 척추·관절 통증치료실, 내시경·초음파실, 민간요법·대체요법실 등이 들어서 있다. 3층과 4층은 일반병실로 모두 25실, 100병상의 입원 시설이 마련됐다.

장흥통합의료한방병원은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의·한 협진사업 시범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범사업을 수행하면서 국가차원의 통합의료서비스 운영 모델 개발하고, 한방·양방·대체의료요법을 병행한 일반진료와 특정난치질병을 특성화한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장흥통합의료한방병원은 일반 병원과는 차별화된 진료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의사와 한의사가 각각 예진을 하고 필요한 검사를 실시한 다음, 검진결과를 토대로 최적의 치료법을 결정한다. 옛 장흥교도소 부지에 들어서는 ‘한약 공공 인프라 비임상 연구시설(GLP)’ 건설도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비임상 연구시설이 정상가동되면 지역 통합의학 산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에서 개막선언을 하고 있는 모습.

-통합의학 활성화 방안

▶통합의학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우선 제도권 진입이 시급하다. 현재의 서양의학 중심 의료체계에서는 통합의학이 독자적 영역으로 바로 서기 어렵다. 제도권 편입을 위해서는 통합의학적 진료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어야 한다. 통합의학적 진료에 따른 임상데이터 확보를 위해서는 먼저 통합의학적 진단 시스템과 진료 프로토콜이 개발되고 시행되어야 한다. 이런 치료효과가 임상데이터로 증명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의료계에서도 4차 산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장흥통합의료병원 임상연구센터에서는 지난해 국비 10억원에 지방비, 민간자본보조금을 포함한 총 14억원을 투입해 자가면역질환 통합의료 치료법 및 진단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이 마중물이 되어 의료계의 융합을 이끌어 내고,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질병치유의 방법을 찾아야한다.
 

지난해 열린 통합박람회

-건강·휴양 인프라 발전계획

▶미래는 아름답고 깨끗한 환경에서 좋은 음식과 양질의 문화를 소비하고, 건강과 치유의 콘텐츠를 즐기는 것이 중요한 산업분야가 될 것이다. 장흥군이 ‘건강과 치유’ 분야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군정의 활로를 모색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앞으로 건강과 치유의 콘텐츠를 연계한 관광자원화 노력을 강화하겠다. 장흥군은 이를 위해 통합의학을 기반으로 의료 관광과 휴양 산업의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드랜드, 토요시장 등 지역 휴양 관광지와의 연계도 늘릴 방침이다. 장흥군이 건강과 치유의 자원과 통합의학을 접목해 대한민국 최고의 휴양관광지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중·서부취재본부/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정종순 장흥군수가 걸어온 길>
-1955년 장흥 출생
-장흥중·고등학교 졸업
-농협대학 농업협동조합과 졸업
-광주대학교 회계학과 졸업
-前 농협중앙회 군지부장(장흥, 화순, 영광)
-前 농협중앙회 광주본부장
-前 농협중앙회 상무
-前 농협중앙회 NH개발전무이사
-前 농촌사랑 연수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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