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우승’ 광주FC, 피날레는 축제다
내달 3일 오후 3시 광주월드컵서 전남과 홈 폐막전
승리 시 K리그 통산 17년만 홈 무패 우승팀 주인공
선수 애장품 판매·우승 세리머니·경품 행사 등 다채

광주FC가 11월 3일 오후 3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드래곤즈와 하나원큐 K리그2 2019 35라운드 홈폐막전을 치른다.사진은 지난 6월 16일 부천과의 경기에서 이으뜸이 득점 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모습. /광주FC 제공

K리그1 승격을 확정한 광주FC가 홈 폐막전에서 축제의 장을 만든다.

광주는 11월 3일 오후 3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드래곤즈와 하나원큐 K리그2 2019 35라운드를 치른다.

이번 홈 폐막전은 내년 광주가 신설되는 축구전용구장으로 이전하면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지는 마지막 홈경기가 된다. 광주는 지난 9년간 월드컵경기장에서 170경기를 치르면서 희노애락을 함께 했다.

광주는 홈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인만큼 팬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 먼저 남문광장에서 KT&G 상상유니브와 함께하는 플리마켓을 통해 선수단의 애장품을 판매한다. 수익금은 국민 재산과 신체 보호에 힘쓰는 소방관의 방화복과 건조기 기증을 위해 쓰여진다.

남문출입구 MD샵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하면 2019 사인볼을 무료 증정한다. 또한 K리그2 우승 기념티, 선수단 전 구성원 친필사인유니폼, 기성용 친필사인볼, 차량용 공기청정기 등을 받을 수 있는 경품이벤트도 진행된다.

무엇보다 가장 큰 선물은 광주의 승리다. 지난 라운드 수원FC 원정에서 광주는 김정환과 엄원상, 임민혁 등 젊은 선수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3-0 승리를 기록, 챔피언의 위용을 뽐냄과 동시에 내년 활약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여기에 최준혁, 여봉훈, 아슐마토프 등 주전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끌어올렸고, 부상으로 교체된 펠리페의 상태 또한 양호하다. 광주는 홈팬들에게 최고의 승리를 선사하기 위해 최정예 멤버로 전남전에 나설 예정이다.

광주는 전남과 10승 6무 5패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도 2승 1무 무패로 강한 우세를 보였다. 전남은 승점 42점(7위)으로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좌절된 상황.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전남은 최근 5경기 3승 1무 1패를 기록하는 등 막판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필사적인 각오로 경기에 임할 수 밖에 없다. 김영욱, 한찬희, 이유현 등 핵심자원들의 활약도 주의대상이다.

또 하나의 의미는 새로운 기록이다. 광주는 2019 시즌 K리그2 최다무패(19경기), 창단 첫 6연승, 팀 최다 승·최다승점(현재 21승·73점) 등 숱한 기록들을 경신했다.

지난 33라운드 우승과 함께 승격을 확정했지만, 광주는 아직 목마르다. 광주는 새로운 기록으로 역사를 장식하고자 한다. 바로 홈 무패 우승이다.

올 시즌 12승 5무 (승률 85.3%)로 홈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광주는 홈 폐막전에서 패하지 않는다면 시민구단 최초이자 K리그 통산 17년만에 홈 무패 우승의 주인공이 된다. 이전 기록 팀은 2002년 성남일화천마였다.

한편, K리그2 우승 시상식은 경기종료 후 진행될 예정이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