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남도일보 특별기고-미래의 먹거리는 에너지 신산업에 있다

기사승인 2019.11.04  18:48:14

공유
ad51
ad53

미래의 먹거리는 에너지 신산업에 있다

이정희(한국전력 상임감사위원)
 

 

국립기상과학원에서 30년간 공직자로 근무한 조천호 원장은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미세먼지가 뒷골목 폭력배의 위험수준이라면, 기후변화는 핵폭탄 수준의 위협이다. 인류는 지구 평균 기온이 2도 이상 오른 지구에서 생존해 본 경험이 없다. 현재 인류는 전혀 미지의 세계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미국의 기후변화 연구소인 ‘클라이밋 센트럴’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온도가 2도 이상 올라가면 전 세계 인구 2억 8천만 명이 생활터전을 잃는다고 한다.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이 4.7m나 상승하기 때문이다. 뉴욕은 물론, 상하이, 홍콩 등 국제도시의 일부가 물에 잠기게 된다. 또 지표면의 온도 상승은 생태계를 파괴시키고, 홍수나 태풍, 가뭄 등의 자연재해를 더 많이 발생시킨다.

이제 기후변화 대응과 지구환경 보전은 전 세계의 최대 관심사가 되었다. 또 온실가스 감축수단으로 에너지 신산업이 부각되면서, 기후변화 대응과 신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각국의 궁극적인 목표가 되었다.

에너지 신산업의 범주는 크게 ‘신재생 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소비 효율화’로 구분된다. 정부도 최근 ‘제 3차 에너지 기본계획’을 발표,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30~35%까지 확대하고 에너지 소비효율을 개선하는 정책 등을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에너지 신산업의 첫 번째 축인 신재생 에너지 확대는 태양광, 풍력 발전의 확대를 의미한다. 2019년 한국수출입은행의 ‘세계 발전사업 패러다임 변화 및 시사점’에 따르면, 2040년까지 세계 발전 총 설치량 중 신재생 에너지 설치량이 약 75%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Grid Parity에 도달했고, 2025년에는 중국 전역이 Grid Parity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향후 신재생 에너지는 에너지 저장장치(ESS), 4차 산업혁명의 기술과 결합하여 분산자원 형태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너지 소비 효율화는 에너지 신산업의 두 번째 큰 축이다. 각종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현재 ‘에너지 과도 소비국’이다. 국민들이 에너지 소비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 한전은 각 소비자의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 검침,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미터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일명 AMI사업으로 불린다. IoT센서에 해당하는 스마트전력량계를 설치하고, 전 국민의 전력사용량 정보인 Big Data를 수집한 후, 이를 Cloud에 저장·관리하고, AI로 각 고객의 사용량 정보를 분석하여, 고객의 Mobile기기에 정보를 제공한다. 이렇듯 에너지 신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요소기술을 모두 활용해야 하므로, 국가 산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과 중요성이 막대한 것이다.

한국은 그동안 ICT분야를 중심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국가적 먹거리를 만들어 왔다. 하지만 ICT분야는 중국 등 후발주자와의 치열한 경쟁으로 점차 Red Ocean이 돼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제 ICT분야는 에너지 분야와 융·복합되어야 지속가능한 국부의 원천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두 분야가 융·복합을 통해 세계로 뻗어나간다면,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도 UAE 원전수출과 같은 대규모 수출 성과 및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 세계 에너지 신시장 규모가 23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에너지 분야의 기술 수준은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 4.5년 정도 뒤진다고 한다. 더구나 IMD(국제경영개발대학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공학교육 경쟁력은 선진 64개국 중 49위로 하위권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에너지 신산업을 견인할 에너지 전문 인재양성과 기술 역량 제고를 위해서는 한전공대와 같은 차별화된 대학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광주·전남에서 한전과 한전 공대, 기업과 기타 연구소가 하나의 유기적 클러스터로 연결된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광주·전남의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광주·전남을 대한민국 에너지 신산업의 메카로 만들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d54
ad55

인기기사

ad52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default_nd_ad5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문화관광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ad47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