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쉽고 간편하게 도서를 자판기처럼 대출·반납

“밤이나 낮이나…언제든지 책 빌려드립니다”
광주 ‘스마트도서관’ 인기…하루평균 50여명 이용
365일 쉽고 간편하게 도서를 자판기처럼 대출·반납
 

광주 도심에 설치된 ‘스마트도서관’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한 시민이 ‘스마트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 /광주 남구청 제공

광주 도심에서 24시간 책을 빌릴 수 있는 ‘스마트도서관’이 인기를 끌고 있다. 365일 무인으로 언제든 도서를 자판기처럼 대출·반납할 수 있고 무료로 다양한 종류의 책들을 만날 수 있어서다.

12일 광주 일선 자치구에 따르면 광주에는 총 4개의 ‘스마트도서관’이 있다. 서구 1곳, 남구 1곳, 광산구에는 2곳이 설치됐다. 현재까지 이용자수는 총 4천644명이며 대출권수는 총 3천381건이다. 1인당 2~3권 이내로 빌릴 수 있고 15일내에 대출한 스마트도서관 기기에서만 반납하면 된다.

‘스마트 도서관’은 자판기 형태의 무인 자동화 도서대출·반납 시스템 운영으로 도서관에 직접 가지 않고 출·퇴근 등 일상에서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다. 인문, 역사, 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 등 500여권이 비치돼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상무역 4번 출구와 송정공원역, 광산구 신창동행정복지센터, 남구 푸른길공원에 설치된 ‘스마트도서관’은 접근성이 뛰어나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서 남구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도서관서비스 지원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1억원(국비 5천만원·구비 5천만원)으로 도서관을 건립했다. 또한 남구지역 내 3곳의 구립도서관과 작은도서관 66개소와 연계해, 모바일 앱으로 이용자가 원하는 책을 스마트도서관에서 대여할 수 있는 상호대차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남구는 높은 ‘스마트도서관’의 인기에 힘입어 오는 2020년에 도서관 2호점을 선보인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U-도서관 서비스 지원사업’ 공모에서 사업에 선정돼 내년 상반기에 ‘스마트도서관’ 개관을 준비 중에 있다.

서구도 지난 7월 국비 7천만원 등 총 사업비 1억4천만원을 확보해 ‘스마트도서관’을 열었다. 광산구는 생활밀착형 도서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광주지역 최초로 스마트도서관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스마트도서관을 자주 이용한다는 최슬기(28·여)씨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무료로 다양한 책을 볼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며 “앞으로 스마트도서관이 광주 도심 곳곳에 많이 설치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스마트도서관 도입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무인 도서관을 통해 시민들의 편의성을 대폭 높여 독서문화를 형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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