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사설-‘희망 2020 나눔 캠페인’에 모두 동참하자

연말연시 이웃돕기 재원 마련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희망 2020 나눔 캠페인’이 시작됐다. 사랑의 열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1일 5·18민주광장에서 캠페인 출범식과 함께 캠페인의 상징인 ‘사랑의 행복 온도탑’ 제막 행사를 가졌다. 이번 캠페인은 ‘나눔으로 행복한 광주’라는 슬로건으로 2020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나눔 목표액은 지난해와 같이 53억4천900만 원이다. 지난해엔 목표액보다 7억8천900만 원이 부족한 45억6천만원에 머물렀다. 올해는 꼭 목표액을 채우길 기대한다.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전날 전남도청과 전남도의회 사이 광장에서 캠페인 출범식을 갖고 도청 입구 사거리에 ‘사랑의온도탑’을 세웠다. 나눔 목표액은 지난해 캠페인 달성액과 같은 98억6천100만 원이다. 지난해에는 목표액보다 800만 원을 초과했다. 올해도 목표액을 달성했으면 한다.

사랑의 행복 온도탑은 나눔 목표액의 1%가 모금될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올라 목표액이 달성되면 100도가 된다. 지난해 광주는 목표액에 미달해 수은주는 85.2도에 그쳤다. 시·도민들의 캠페인 참여 방법은 다양하다. 방송사와 시·구청, 주민센터,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한 성금 전달과 길거리 가두모금 캠페인 참여, ARS 전화 기부, 지정 기탁 및 물품 기탁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또 가족이 함께 기부하는 ‘착한 가정’, 자영업자가 매출액의 일부를 기부하는 ‘착한 가게’, 직장인 급여의 일부를 정기 기부하는 ‘착한 일터’, 100만 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나눔 리더’,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등이 있다. 우리 모두 편리한 방법으로 동참했으면 한다.

빨간색 사랑의 열매는 ‘나, 가족, 이웃’이 함께 사는 사회를 의미한다. 사랑을 나누는 기부는 자신은 물론이고 타인까지 행복하게 하는 일로 더불어 사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원동력이다. 소시민들의 따뜻한 나눔, 사회지도층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은 사회 구성원 모두를 행복하게 만든다. 최근 연이은 경기 불황 등으로 모금 여건이 지난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십시일반 나누면 행복 온도는 올라가게 된다. 올해도 나눔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라 사랑의 행복 온도탑이 100도를 넘어 추위를 녹이고 그 온도만큼이나 훈훈한 미담이 쏟아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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