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남구 압촌동 도시첨단산업단지서 상량식…내년 6월 완공 예정

한국전기연구원(KERI) 광주분원 완공 눈앞
10일 남구 압촌동 도시첨단산업단지서 상량식…내년 6월 완공 예정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 조감도./한국전기연구원 제공

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최규하) 광주분원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20년 6월 완공 예정인 KERI 광주분원은 광주를 비롯한 호남권 대용량 신재생에너지 전력변환 및 분산전력 시스템 분야 관련 산업 육성에 중추적 역할을 맡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전기전문 연구기관인 KERI는 10일 오후 2시 광주분원 부지인 광주광역시 남구 압촌동(도시첨단산업단지 A1-1블럭)에서 상량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장병완 국회의원(광주 동남갑),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동찬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장세창 한국전기산업진흥회장,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KERI 최규하 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광주분원 설립은 기존의 KERI 창원 본원 및 수도권 2개 분원(안산, 의왕)과 함께 삼각축을 이뤄, 전기·에너지 분야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국내유일 전기전문 연구기관인 KERI의 광주분원이 완공되면, 한국전력 등 인근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호남지역이 대한민국 전력산업 발전에 중심적 역할을 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한다.

장병완 의원은 “우리나라 대표 에너지 공기업인 한국전력에 이어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험인증 업무를 집중 담당하는 KERI 광주분원까지 연이은 에너지 기관 및 기업들의 입주가 광주·전남 지역이 에너지신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며 “광주·전남 지역이 신재생에너지 선도 도시로 거듭나 지역 주력산업의 축적된 역량과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다”고 강조한다.

KERI 광주분원은 광주시의 핵심 산업인 스마트그리드 산업육성을 위한 분산전력 및 전력변환 시스템 기술 개발,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험인증 업무를 집중 담당하기 위해 총 3만평 규모의 부지로 2020년 6월 남구 압촌동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들어선다.

KERI는 2015년부터 광주분원 건립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관련 업무를 수행해 왔다. 사업 도중 예산 및 부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정부 관계부처와 국회, 광주광역시 및 유관기관 등과의 협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 2016년 국토교통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승인을 통해 설립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2017년 10월 광주분원 건립 착수식을 개최한데 이날 상량식을 갖게 됐다.

KERI 광주분원은 도시첨단산업단지를 ‘D3+DC GRID’ 허브도시로 만들기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D3는 저탄소(Decarbonization), 분산전력(Decentralization), 디지털(Digitalization)을 표현하는 용어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첨단 전기기술의 핵심 분야다.

분산전력 시스템 분야는 신재생에너지로 지속적인 자립이 가능한 분산 전력망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풍력발전단지 운영·제어 기술, IEC 61850 기반 분산자원 인터페이스 기술,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설계·운영, 마이크로그리드 기술 등을 연구한다. 전력변환 연구분야는 새로운 송전기술 분야로 주목 받는 초고압 직류송전(HVDC) 시대를 대비한 전력용 반도체 변압기 기술, 직류 배전·급전용 전력설비 핵심기술, 신재생에너지 및 분산전원용 스마트 전력변환장치(PCS) 기술 개발을 수행할 계획이다.

전력기기에 대한 국제공인 시험인증 기관인 KERI의 시험설비도 들어설 예정이다. ESS 시험동, 태양광성능시험동, 대용량 전력저장용 레독스흐름전지(RFB) 시험인증센터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시험인프라 구축을 통해 에너지밸리 기업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인증시험을 받고 수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이밖에도 KERI는 선진 연구역량 및 우수 인프라를 활용한 중소기업 지원 및 기술이전 활성화를 통해 관련 기업들이 R&D형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 국토 서남권 전력 및 에너지 산업을 이끌어 갈 기업 육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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