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 착공식 참여해 달라”
이용섭 시장, 노동계 동참 거듭 호소
“26일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 착공식 참여해 달라”
노동계, 불참 선언… 李 시장 “이유여하 떠나 죄송” 사과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4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 착공식에 노동계가 동참해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공장 착공식이 26일 개최될 예정이지만 노동계의 불참 소식에 마음이 무겁다”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오늘의 상황까지 이르게 된 점에 대해 시장으로서 매우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다”고 사과를 표명했다.
이어 “광주형일자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지역 노동계와 현대차가 적극 도왔기에 가능했다”며 “이 사업의 한 축인 노동계가 착공식 불참을 선언하면서 또 다시 난관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일자리가 없어 고통받고 있는 청년들의 절실함을 생각할 때 자동차공장 착공식을 미룰 수 없다”며 “노동계와 상생의 동반자로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진정성은 단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고 호소했다.
이 시장은 “노동계의 요구사항은 시장이 책임지고 적극 수용하겠다”며 “노정협의회 사무국 설치, 시민자문위원회 운영, 광주글로벌모터스 임원 적정임금 실현, 노동인권회관 건립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난 18일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을 찾아가 이런 의사를 전달했다.
조인철 문화경제부시장은 이튿날인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노정협의회 사무국 설치, 시민자문위원회 구성, 합작법인 광주 글로벌모터스 임원의 적정임금 책정, 노동인권회관 설립 등 추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반면 한국노총의 입장은 단호했다. 윤종해 의장은 “최근 운영위원회에서 착공식에 불참하기로 확정했다”며 “ 진정성 없는 광주시의 무의미한 답변에 더이상 응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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