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김동철·송갑석 ‘반대’

강제징용 ‘문희상 법안’ 광주 국회의원들 입장은
천정배·김동철·송갑석 ‘반대’
박주선·장병완·권은희·김경진·최경환 ‘무응답’

시민단체, 오는 27일까지 답변 시한 연장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한일 양국 기업과 국민의 자발적 성금으로 위로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이른바 ‘문희상 법안’에 대해 광주지역 국회의원 3명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

24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등 지역 44개 시민사회단체들에 따르면 지난 19일 광주지역 국회의원 8명을 대상으로 찬반 입장을 묻는 정책질의서를 보냈다.

이 결과 천정배(무소속·서구을)·김동철(바른미래·광산구갑)·송갑석(더불어민주당·서구갑) 의원이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박주선(바른미래·동남구을)·장병완(무소속·동남구갑)·권은희(바른미래·광산구을)·최경환(무소속·북구을)·김경진(무소속·북구갑) 의원은 ‘무응답’으로 입장 표명을 피했다.

천정배 의원은 “2018년 대법원 판결과 피해자들의 의견을 존중해 나가면서 강제동원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보충 의견도 덧붙였다.

시민사회단체들은 답변을 피한 5명 의원들에게 선거법 개정 등 현안 문제로 여야 대치가 계속돼 온 국회 일정 등을 감안해 오는 27일까지 정책질의 답변 시한을 한차례 연장하기로 했다. 또 최종 답변 결과를 바탕으로 법안 철회를 촉구하기 위한 실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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