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순천 성가롤로병원 응급실 일시 폐쇄
숨진 80대 응급실 이송 후 폐렴징후 보여
응급실 근무자, 환자, 보호자 등 54명도 격리

순천시 소재 성가롤로병원 응급실이 광양읍에 거주하는 A씨가 사망상태에서 119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된 후 일시 폐쇄됐다.동부취재본부/기경범 기자 kgb@namdonews.com

순천시 소재 성가롤로병원 응급실이 24일 오전 10시 40분경에 일시 폐쇄됐다. 응급실 근무자와 환자, 보호자 등 54명도 일시 격리된 상태로 보호중이다.

순천시와 성가롤로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경 광양읍에 거주하는 A모(86세·남) 할아버지가 사망상태에서 119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병원측이 사후 X레이 검사결과 폐렴기가 있어서 혹시 모를 코로나19 관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검체를 채취해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는 빠르면 오후 4시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병원측은 A할아버지가 코로나19와 관련된 사망자일 경우에 대비해 응급실을 일시적으로 폐쇄조치했다. 이와 함께 A할아버지가 응급실에 실려올 때 가까이 있었던 병원직원과 응급환자, 보호자 등 모두 54명도 바깥 출입을 통제한 채 일시 격리상태로 보호중이다.

병원 한 관계자는 “A씨의 사망원인이 코로나19가 아닌 단순 폐렴일 경우에는 응급실은 곧바로 정상화 되고 격리중인 54명도 곧바로 격리 해제로 일상업무에 복귀하게 된다고”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만약 코로나19 양성반응으로 확진판정이 나올 경우 격리자에 대한 검사도 진행하고 병원 폐쇄 여부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유홍철 기자 yhc@namdonews.com 기경범 기자 kgb@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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