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이는 예능도 대세여라~
송가인, 행사 출연 ‘스톱’ 중
음악·요리·개콘 등 출연
출연 프로그램 시청률 고공행진
지상파 앞다퉈 ‘모시기’ 경쟁
코로나19 극복 캠페인도 동참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각종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방송가에 따르면 송가인은 SBS 예능 ‘맛남의 광장’부터 MBC ‘놀면 뭐하니?-방구석 콘서트’, ‘복면가왕’, KBS ‘개그콘서트’ 코너 ‘트로트라마’ 특별 출연까지 나서며 숨겨진 예능감을 뽐냈다.
송가인은 지난해 5월 종영한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을 통해 탄생한 스타다. 데뷔 연차로 따지면 9년차이지만, 인지도가 낮았던 탓에 사실상 ‘신인’이었던 그는 이 프로그램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미스트롯’ 우승 후 송가인의 행보는 놀라웠다. 걸출한 실력으로 중·장년층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그는 2019 올해의 브랜드 대상 ‘올해의 트로트가수’ 수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첫 번째 정규앨범 ‘佳人’ 발매 후 단독 콘서트까지 성료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송가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예능으로까지 이어졌다. 그가 지난해 출연한 TV조선 ‘뽕 따러 가세’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송가인 효과’가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에 방송가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기 가수들이 눈코뜰새 바쁘다는 봄철에 각종 축사와 행사 등이 취소돼 송가인이 여유(?)가 있다는 점을 노려 ‘송가인 모시기’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먼저 KBS 2TV는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가 송가인을 섭외했다. 송가인은 최근 진행된 주현미 편 녹화를 마쳤다. ‘미스트롯’ 이후 발표한 ‘엄마아리랑’, ‘서울의 달’ 등을 히트시키며 가창력을 입증한 그가 이달 중 방송되는 ‘불후의 명곡’ 주현미 편에서 어떤 무대를 선보일지 관심이 높아진다.
또한 지난 3월 28일 KBS2 ‘개그콘서트’의 ‘트로트라마’코너에도 출연해 맛깔 나는 연기에 명불허전 트로트 실력까지 뽐냈다. MBC의 경우‘놀면 뭐하니?’에 출연했다. ‘놀면 뭐하니?’는 최근 유재석의 ‘부캐’ 유산슬을 중심으로 한 ‘방구석 콘서트’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신곡 ‘이별의 버스 정류장’을 발매하는 과정에서, 유산슬은 ‘트로트 여신’ 송가인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 음악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그런가 하면 SBS는 ‘미운 우리 새끼’에 이어 최근 방송된 ‘맛남의 광장’ 진도 편에 송가인을 게스트로 출연시켰다. 송가인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멤버들과 ‘꿀 케미’를 자랑한데 이어 뛰어난 요리 실력까지 선보였다. 이어 ‘정글의 법칙’에 고정 멤버로 발탁되면서 주말 예능의 대세로 떠올랐다.
송가인은 또한 최근 SBS에서 파일럿 예능도 준비중에 있다. 아직 자세한 내용은 공개 되지 않았지만 송가인이 그간 각종 예능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든 만큼 새 예능에서도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송가인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 기부행렬에도 잇따라 동참하고 있다. 송가인은 지난 2월 26일 발매된 리메이크곡 ‘화류춘몽’ 음원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화류춘몽’ 리메이크 곡은 코로나 19 여파로 ‘미스트롯’청춘 콘서트 일정이 연기되며 콘서트를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발매를 결정했다.
또한 송가인은 지난 3월 31일 SK브로드밴드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국민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코로나19 극복 캠페인’을 벌였다. SK브로드밴드는 Btv에 ‘코로나19 극복 캠페인’ 특별관을 개설해 송가인, 김장훈, 한고은, 김성령, 김상중 등 연예인이 참여한 응원 캠페인 홍보 영상과 손흥민, 홍진영, 헤이지니, 마이린 등 유명인의 ‘코로나19 릴레이 희망 메시지’를 내보낸다.
/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