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항구포차 12일 개장 준비 ‘한창’
삼학도 옛 해경부두에 점포 15개 조성
‘맛의 도시’에 걸맞는 음식 제공 예정
 

전남 목포시 삼학도 옛 해경부두에 조성하는 항구포차가 12일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사진은 최근 열린 항구포차 민간운영자 교육 모습./목포시 제공

전남 목포시 삼학도에 아름다운 항구의 낭만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목포 항구포차’가 오는 12일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삼학도 옛 해경부두에 조성하는 항구포차는 과거를 추억하고 항구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관광 포차거리가 필요하다는 시민 요구에서 비롯됐다.

항구포차는 장소ㆍ점포형태 선정 및 운영ㆍ관리 방안 등 모든 면에서 민ㆍ관이 의견을 모으고 힘을 합쳐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도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목포시는 포차 이름 선정에서 부터 시민 의견을 반영해 각별히 신경 썼다. 목포의 정체성을 가장 잘 함축하고 있는 명칭으로 선호도 조사를 통해 ‘목포 항구포차’로 결정했다.

운영자 선정도 엄격하고 공정한 과정을 거쳐 모두 마쳤다. 지난 3월부터 공모를 통해 참여자 접수를 받아 1차 서류평가와 2차 음식품평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15명의 민간운영자를 선정했다.

현재 포차 운영자들은 친절교육, 위생교육, 메뉴 개발 등 포차 운영에 대한 컨설팅이 한창인데 의욕이 대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맛의 도시’ 목포에 걸맞는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과 친절ㆍ청결 서비스 제공으로 항구포차를 대한민국 최고의 명물 포차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포차에서 판매할 음식은 지역을 대표하는 낙지, 민어, 홍어 삼합은 물론 미나리 삼겹살 구이, 닭발 해물삼합, 낙지라면 등 가족 단위 관광객부터 직장인, 남녀노소 누구나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60여 가지의 다양한 메뉴를 준비하고 있다.

영업장 준비도 마무리 되고 있다. 영업 공간은 미관과 안전을 고려해 통일된 색ㆍ형태의 컨테이너 부스로 결정됐다. 목포시는 상하수도와 전기·화장실 등 기반시설을 제공하고, 민간 포차 운영자는 컨테이너와 포차 운영에 필요한 집기류 등을 부담한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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