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오피스텔·제주여행 등 확진자와 접촉

지난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광주 동구 금양오피스텔 입구에 시설폐쇄 안내문이 붙어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7명이 추가로 나왔다.

최근 닷새간 23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1일 광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밤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추가되면서 지역 내 확진 환자는 총 56명으로 늘었다. 최근 닷새간 23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신규 감염자 7명 중 6명 역시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50번 확진자(60대 여성·동구)는 발열과 오한 증세를 느껴 지난달 30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51번(50대 남성·광산구) 환자는 43번 환자의 접촉자다. 이 환자와 접촉한 43번 환자는 지난 25일 오후 다단계 업체가 입주한 것으로 알려진 광주 동구 한 오피스텔을 출입했다.

52번(50대 남성·서구)·53번(50대 여성·북구)·54번(50대 여성·북구)·55번(70대 남성·북구) 확진자는 모두 45번 환자 접촉자로 가족이나 지난 22∼24일 제주 여행을 함께 한 지인이다.

지난달 27일 34번 환자가 발생한 이후 오피스텔과 사찰, 병원 등을 중심으로 5일 동안 23명의 환자가 연이어 나왔다.

이 중 34번 환자가 방문했던 광륵사 관련 확진자가 6명, 광륵사 방문자가 찾은 금양오피스텔 관련자 9명, 제주 여행 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했던 45번 관련자 5명 등이다.

1명(38번)은 해외 입국자이며, 각각 작은 도서관과 노인복지시설에서 근무하는 2명(42번·46번)의 감염 경로는 확인 중이다.

시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을 병원으로 옮겨 격리치료 하는 한편, 역학조사를 벌여 밀접촉자 규모와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시는 이날 오후 2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용섭 광주시장 주재로 코로나19 지역확산 차단을 위한 22개 유관기관 및 단체 합동 긴급대책회의를 한 뒤 대시민 호소문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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