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광주 코로나 기자회견…첫 사망자 발생·고인 명복 빌어(전문)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15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을 갖고 “안타깝게도 광주에서 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나왔다”며 “전남대병원 국가지정병상에서 중증으로 치료 중이던 94세의 어르신(광주112번)이 오늘 새벽 2시1분 유명을 달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 시장은 “어제 북구 오치동 ‘T월드’에 대한 광주보건환경연구원 환경 검체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중앙 냉방식 시스템 에어컨의 경우 적절한 환기가 되지 않으면 감염 확산의 고리가 될 수도 있어 냉방 중에는 하루 2회 이상씩 창문을 열고 바깥 공기와의 순환식 환기를 꼭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코로나19 극복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며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통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방역행정의 최일선에서 의료진과 직원들이 헌신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도 지역감염 확산 차단에 한 몫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불요불급한 외출과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마스크 착용과 사람간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특히 마스크만 잘 착용해도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다음은 이용섭 시장 코로나 브리핑, 16일 14:00(전문)>

◆첫 사망자 발생

안타깝게도 우리시에서 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전남대병원 국가지정병상에서 중증으로 치료 중이던 94세의 어르신(광주112번)이 오늘 새벽 2시1분 유명을 달리 하셨습니다. ※광주에서 첫 번째, 국내에서 292번째 사망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시는 예를 갖춰 향후 장례절차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장례절차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유가족 동의 하에 先화장, 後장례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우리시 현재 입원 확진자(110명) 중 90세 이상 3분을 포함하여 70대 이상이 24명(21.8%)이고, 이 중 3분이 중증으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의료진이 최선을 다해 치료하고 있으나 고령 어르신들이라서 걱정이 큽니다.

우리시는 고령층에게 감염확산이 되지 않도록 요양시설 입소 어르신과 종사자 2만9천여 명을 선제적으로 전수검사 하는 등 각별한 주의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발생 현황

우리시는 어제 확진자 1명 발생하였고, 오늘 현재 확진자 2명이 추가되어 총 누적 확진자는 173명입니다. 광주171번은 광주고시학원 수강생으로 2주간 자가격리 후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광주172번과 173번은 60대 부부이며,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인 150번 접촉자로 북구 소재의 건물 지하에 위치한 ‘초록다방’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여름철 실내 환기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제 북구 오치동 ‘T월드’에 대한 광주보건환경연구원 환경 검체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었습니다.

중앙 냉방식 시스템 에어컨의 경우 적절한 환기가 되지 않으면 감염 확산의 고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냉방 중에는 하루 2회 이상씩 창문을 열고 바깥 공기와의 순환식 환기를 꼭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시민들의 협조 덕분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우리시가 7월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한 이후 시민들의 이동량이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핸드폰 이동량 분석결과 : (7.1) 94.8만건 → (7.12) 55만건 (39.8만건 감소)

정부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이동 자제가 지역감염 확산을 차단하는데 상당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에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코로나19 극복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통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방역행정의 최일선에서 의료진과 직원들이 헌신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도 지역감염 확산 차단에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위기가 6개월째 접어들면서 의료진과 직원들의 고통과 피로도가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지만 시민들의 생명과 광주공동체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해 이 순간에도 모든 구성원들이 열과 성을 다하여 맡은 바 방역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시민들께서 수많은 어려움을 감내하면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고 계시기 때문에 방역당국의 이러한 노력들이 지역감염 확산 차단이라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여전히 상황은 엄중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방심의 틈만 노리고 있습니다.

자칫 방심하면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을 야기하고 다시 수많은 n차 감염과 다른 집단 감염을 연쇄적으로 일으킬 수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불요불급한 외출과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마스크 착용과 사람간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특히 마스크만 잘 착용해도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정부에서 발표한 마스크 착용 우수사례 3건 중 2건이 우리시 사례였습니다.

안전하고 행복한 일상으로 조기 복귀를 위해 시민여러분께서 조금 더 인내하고 절제하며 물샐틈 없는 방역망 구축에 역량을 결집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확진자 방문점포에 대해 300만원 지원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재개장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방문이 확인되어 우리시 홈페이지에 동선이 공개되었다가 완전한 방역조치를 마치고 다시 업소를 재개장한 소상공인들은 자진 신청을 통해 지원받으시기 바랍니다. 현재까지 신청하지 않으신 해당 사업자는 바로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0년 7월 16일 광주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이용섭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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