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국난 극복·도덕성 회복” 金 “대선에 나가지 않겠다”

이낙연·김부겸, 민주당 당권 스타트…호·영남 대결
李 “국난 극복·도덕성 회복” 金 “대선에 나가지 않겠다”
최고위원 선거도 본격 레이스
 

분향 하는 이낙연 의원
당대표 후보 등록을 앞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분향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29 전당대회 경선의 막이 올랐다.

선두 주자인 이낙연 의원은 20일 현충원을 참배한 뒤 서울 여의도 당사를 직접 찾아 당대표 경선 후보 등록을 했다.

현충원 방명록에 “모든 힘을 다해 국난을 극복하겠습니다. 호국영령들이여 도와주소서”라고 적은 이 의원은 후보등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책임 정당, 유능한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국난 극복과 도덕성 회복 등의 문제를 책임 있게 해결해 거대 여당다운 당의 모습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내려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선거 운동을 본격화한다.
 

기자간담회하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이 20일 오전 강원 춘천시 강원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부겸 캠프 제공

강원도를 방문 중인 김부겸 전 의원은 캠프 관계자를 통해 이날 오전 당 대표 후보로 등록했다.

김 전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저는 당 대표가 되면 대선에 나가지 않겠다. 아직도 의심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는 표리부동하게 살지 않았다”면서 “어떤 대선후보라도 반드시 이기게 하겠다”고 밝혔다.

호남 출신인 이 의원과 영남 출신인 김 전 의원이 ‘국난 극복 대표’와 ‘대선 승리를 위한 영남 당 대표’를 앞세워 맞붙은 가운데 박주민 최고위원도 당 대표 선거 출마를 막판 고심하고 있다.

박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고민하고 있으나 아직 최종 결정은 안 했다”고 말했다.

당 대표 후보 등록은 오는 21일 마감된다.

한편,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는 현재까지 이원욱 이재정 의원과 염태영 수원시장이 출사표를 냈다.

노웅래 의원이 이날 오후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며, 진선미 소병훈 김종민 한병도 양향자 의원도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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