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간부회의…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여부 29일 결정(전문)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8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화요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주요 현안사업 추진과 관련한 당부사항을 전달하고있다./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8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화요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강화 등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코로나19 대응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속 여부에 관계없이 방역수칙 준수는 더욱 강화돼야 한다”며 “내일 열리는 민관공동대책위원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연장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단계 지속 여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민들이 긴장감을 갖고 ▲마스크 착용 ▲밀접접촉 금지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등 방역수칙을 엄격하게 준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최근 인천시와 경기 일원에서 발생한 수돗물 유충 발생 사고가 진정되지 않고 있어 국민적 불안감이 깊어지고 있다”며 “다행히 어제 영산강유역환경청은 광주지역 상수도 계통에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빈틈없는 상수도 관리체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최근 전남방직과 일신방직 공장부지가 부동산 개발업체와 매매계약이 체결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전남방직과 일신방직 공장부지의 공공성 있는 개발계획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다음은 이용섭 시장 당부사항>-전문

코로나19 대응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속 여부에 관계없이 방역수칙 준수는 더욱 강화되어야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한이 29일입니다. 내일 열리는 민관공동대책위원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연장여부를 결정할 것입니다.

※ 2단계에서 1단계로의 완화기준: 7일 이상 지역감염 확진자 0명 또는 감염경로나 방역망 내 관리비율 등을 감안하여 민관공동대책위원회에서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각 실국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속 여부에 대한 각종 상황분석 자료를 충분히 제공해 주기 바랍니다. 민관공동대책위에서는 ‘공동체의 안전과 지역경제 살리기’라고 하는 상충되는 두 과제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2단계 지속 여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민들이 긴장감을 갖고 ▲마스크 착용 ▲밀접접촉 금지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등 방역수칙을 엄격하게 준수하는 것입니다. 시민들이 방역수칙 준수 범시민 캠페인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실국에서는 노력해주십시오.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주기 바랍니다.

최근 인천시와 경기 일원에서 발생한 수돗물 유충 발생 사고가 진정되지 않고 있어 국민적 불안감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어제 영산강유역환경청은 광주지역 상수도 계통에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빈틈없는 상수도 관리체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저는 이미 상수도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7월 정기 인사에서 상수도 기술분야 전문인력과 역량 있는 직원을 대폭 보강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상수도 행정의 전면적인 혁신을 지시한 바 있습니다.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 받을 수 있도록 취수, 정수, 배수, 급수에 이르는 전 과정을 꼼꼼히 점검하고 시설투자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해주기 바랍니다. 범 시청 차원에서 지원하겠습니다.

전남방직과 일신방직 공장부지의 공공성 있는 개발계획을 마련해주기 바랍니다.

최근 전남방직과 일신방직 공장부지가 부동산 개발업체와 매매계약이 체결되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곳은 일제 강점기 수탈과 산업화의 역사를 안고 있는 역사문화자산이 남아 있어 보존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도시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노른자위입니다.

우리 시는 지난해 8월 전남방직과 일신방직으로부터 최초 도시개발계획을 제출받고 그동안 두 차례의 수정·보완을 거쳐 올해 4월 개발계획을 접수하고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 TF팀을 구성해 협의를 준비해왔습니다.

관련 실국에서는 해당 부지의 소유자 변경에 상관없이 관련법령에 정해진 절차와 규정에 의거해 역사문화자산 보존과 품격 있는 도시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공익적 가치를 담은 개발계획을 마련해주기 바랍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아파트 위주의 난개발이나 특혜성 시비를 차단하고 최대한 공익성을 살려야 합니다.

도시농업 활성화 방안을 추진해주기 바랍니다.

도시농업은 도시의 다양한 생활공간을 활용해서 농식물을 재배하는 농업활동으로서 시민건강, 도시환경개선, 어린이 교육, 공동체 회복 등 긍정적 요인이 매우 큽니다. 농촌에서 나고 자란 대부분 중장년층들에겐 향수를 달래주고 농촌경험이 없는 아이들이나 젊은 세대들에겐 자연의 가치를 일깨우고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등 도시민들에게 삶의 풍요로움을 더해줍니다.

또한 도시농업은 ▲도시 공간의 녹지화를 통한 열섬 현상 완화 ▲회색도시의 이미지를 녹색 이미지로 개선시키는 경관보전 효과 ▲음식물 쓰레기의 퇴비화·빗물과 하수의 재활용을 통한 자원순환 같은 순기능이 많아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 등과 연계해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도시민들의 수요에 부응하는 도시농업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입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도시농업 활성화 방안을 지시했는데 이제는 시민들이 이곳저곳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성과를 내주기 바랍니다.

시민들과의 소통에 힘써주기 바랍니다.

저는 민선7기 3대 시정가치로 ‘혁신’, ‘소통’, ‘청렴’을 제시하고 특히 “통즉불통(通則不痛), 불통즉통(不通則痛)”을 인용하면서 소통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하였습니다.

시민들과의 소통강화를 위해 민선7기 첫 조직개편으로 시민소통기획관실을 신설하였고 매월 현장경청의 날을 통해 직접 생활 현장을 방문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불편사항을 해결해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임기 반환점을 맞아 보통 시민들의 절실함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로 쓴소리위원회를 출범하였습니다. 또한 지난 주말에는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24시간 열려있는 1:1 채팅방을 ‘카카오톡 채널-이용섭’에 개설했습니다.

우리 행정이 탁상행정이 되지 않고 살아 있는 현장행정이 되기 위해서는 시민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시정을 혁신해 나가야 합니다.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라도 놓치지 않고 시정에 반영하고, 어렵게 살고 있는 시민들이 소외됨이 없이 정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간부들은 물론이고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광주 시장이라는 생각으로 소통행정을 실천해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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