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표 문화 축제, 온라인으로 즐긴다
‘아트광주20’ 10월 8~30일 개최
15개국 89개 갤러리 500명 참여
29일까지 미니아트페어도 진행
‘길거리 공연’ 프린지페스티벌
25일부터 매주 유튜브로 공연 선봬

지난해 열린 프린지페스티벌 공연
지난해 열린 프린지페스티벌 일부 모습
올해 예정된 미술인의 잔치인 ‘광주국제미술전람회-아트광주20’와 광주 대표 거리공연예술축제 ‘광주프린지페스티벌’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전환해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아트광주20’ 전시장 모습./남도일보 DB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거리두기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독려하고, 시민의 문화향유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지역 대표 문화축제가 새로운 방안을 모색한다. 이에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은 미술인의 잔치로 불리는 ‘광주국제미술전람회-아트광주20’와 광주 대표 거리공연예술축제인 ‘광주프린지페스티벌’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개최키로 했다.

먼저 오는 10월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트광주20’은 10월 8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 플랫폼 ‘온라인 쇼(Online Show)’를 아트광주20 홈페이지에서 선보인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번 아트광주20의 주제는 ‘광주와 함께 꾸는 꿈’으로, ▲갤러리 플랫폼 ▲개인작가 플랫폼 ▲주제전 ▲#다_내꺼_페스티벌 등 4개의 섹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특히 검색창을 이용해 원하는 갤러리와 작가를 쉽게 찾아보고 작품을 관람할 수 있어 문화예술 교류 및 유통 활성화가 기대된다.

해외갤러리의 경우 현재 스페인·싱가포르·영국·중국 등 해외 15개국 35개 갤러리가 러브콜을 보내왔으며, 중국의 홍문 화랑(Red Gate Gallery)에서는 중국에서 가장 독창적인 작가 중 하나로 평가받는 리 샤오펭(Li Xiaofeng)의 작품을 온라인 쇼에 내놓는다.

더불어 아트광주20은 미술품 수집 세대의 변화에 주목하고 시대에 맞는 미술시장 영역 확대를 위해 인터뷰 형식의 ‘온라인 캠페인’을 ‘아트광주20’ 공식 홈페이지 및 SNS에서 펼친다. 젊은 컬렉터들의 작품 소장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아트광주20’을 즐기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행사에 앞서 오프라인에서는 아트광주20 상생프로젝트가 진행된다. 동구 예술의 거리 내 4개의 갤러리에서 광주지역 작가들의 우수성을 알리고, 신진청년작가들의 미술시장 진입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미니아트페어인 ‘#다_내꺼_페스티벌’을 24일부터 29일까지 개최한다.
나인갤러리에서는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40세 미만의 신진작가를 발굴한 ‘괴청년’, 광주 미술계 40-50대 작가의 관점에서 통찰된 예술적 가치 보여주는 ‘My Way : 지역미술의 자생적 힘’를 선보인다.

원갤러리와 갤러리 관선재에서는 아트광주20 솔로 플랫폼에 선정된 작가들의 작품 ‘Artists Market’를, 향담갤러리에서는 열정적인 작품세계를 보여주기 시작하는 광주의 젊은 작가들과 함께하는 ‘Yong Artists Market’ 등을 운영한다.

광주 대표 거리공연예술축제인 ‘광주프린지페스티벌’ 역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은 야외에서 공연을 즐기기 힘든 현실을 반영해 이같은 결정을 했다.

올해 프린지 페스티벌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역 공연단체를 포함해 60여 개의 단체의 공연을 오는 25일부터 주말마다  공연 제한에 따라 ‘광주프린지페스티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인다.

임수택 예술감독은 "올해 광주 프린지 페스티벌 주제를 ‘전환’으로 정했다"며 "축제의 새로운 전달 방식인 온라인을 통해 물리적 거리는 유지한 채 정서적 거리는 좁히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치유하고 용기를 얻는 힐링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