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상징물조례 개정안 의회 제출

문화관광캐릭터‘오매나’ 광주 상징물 된다
市, 상징물조례 개정안 의회 제출
‘오매나’광주시 캐릭터 지정 추가
사업화…‘제2 쿠마몬’ 될까 관심
 

광주시 문화관광 캐릭터 ‘오매나’

지난해 탄생한 광주 문화관광 캐릭터 ‘오매나’가 광주 상징물로 공식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최근 시의회에 ‘광주시 상징물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제출했다.

이 조례안은 광주시 문화관광 캐릭터인 ‘오매나’를 시 상징물로 추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 광주시 기본형 캐릭터로는 ‘빛돌이’가 지정돼 있다.

‘오매나’는 전라도 사투리로 놀라움을 표현하는 감탄사로 빛 광(光) 자를 모티브로 의인화해 만들어진 캐릭터다. 지난 해 오매광주 캐릭터공모전을 통해 탄생했다.

머리 위 삼색 안테나를 휘날리며 전국을 누비고 다니면서 광주의 매력과 행복 스토리를 전파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는 ‘오매나’가 상징물로 지정되면 문화관광 캐릭터로의 역할을 넘어 광주시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활동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 조례에는 캐릭터 사용료 규정의 근거 조항도 있는 만큼 사업화도 본격 진행할 방침이다. 기업들이 ‘오매나’캐릭터를 인형 등으로 상품화하기 위해 사용을 요청하면 시가 승인해 주고 사용료를 징수할 수 있게 된다.

잘 키운 지자체 캐릭터들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만큼 일본 구마모토현을 상징하는 ‘쿠마몬’, 경북도의 ‘엄마 까투리’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키워낸다는 게 시의 복안이다.

이 조례안은 2월 의회 임시회에 상정돼 처리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조례가 통과되면 오매나는 문화관광 홍보를 넘어 광주 전반을 알리는 캐릭터로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것”이라며 “만들어진 지 1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호응과 인지도도 좋은 만큼 사업화도 진행해 지역캐릭터의 성공 사례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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