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3만6천100명분 공급, 광주·전남 3천53명 대상

26일부터 백신 접종…“집단면역·일상복귀 마중물 돼야”
AZ 3만6천100명분 공급, 광주·전남 3천53명 대상
요양병원 31곳·시설 50곳, 광주보훈요양원 접종상황 공개
“코로나 사투 1년 전환점 기대”
 

안전하게 도착한 코로나19 백신
25일 오전 광주광역시 광산구보건소에서 방역 관계자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이 26일 시작된다. 이날 광주·전남을 포함한 전국 요양시설·요양병원 입소자와 종사자 5천여 명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게 되면서 집단면역 실현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됐다.

25일 광주시·전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26일까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3만6천100명분(광주 1만4천200명·전남 2만1천900명)이 광주 5개 자치구·전남 22개 시·군·구 보건소와 요양시설 등에 공급된다.

백신 첫 접종은 26일 오전 9시 전국적으로 일제히 시작된다.

광주·전남의 경우 광주는 광산구 보훈요양원을 비롯해 요양시설 8곳·요양병원 5곳에서 첫 접종이 이뤄진다. 전남은 여수 흥국체육관 등 22개 시·군 요양시설 42곳·요양병원 26곳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된다.

1차 접종 대상은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종사자로 총 2만8천148명(광주 1만351명·전남 1만6천797명)이다. 이 중 26일 첫 접종 대상자는 3천53명( 광주 1천122명·전남 1천931명)이다. 이들은 3월 초까지 1차 접종을 마친 뒤 8주 후인 4월말부터 2차 접종에 들어간다.

시 방역당국은 시민들과 첫 접종상황을 공유키로 하고 고숙 보훈요양원 원장과 요양원 입소자 1명의 백신 접종을 언론 등에 공개할 예정이다.

백신 접종자는 백신주사를 맞은 후 15~30분 가량 현장에서 대기한 뒤 이상 반응이 없으면 귀가한다. 방역당국은 백신접종 전 예진을 통해 발열이나 알레르기 반응 등 특이질환자는 제외할 방침이다.

이상 반응을 대비해 접종시설에 응급차가 대기하며, 이상반응 환자가 발생하면 응급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한다. 이상증세 신고센터도 별도로 운영된다.

이상 증세가 코로나19와 연관성이 있을 경우 병원비는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이 시작되면서 집단 면역 실현 ‘첫 걸음’이자 일상 복귀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싸워온 1년의 고통이 백신 접종을 계기로 전환점을 맞기를 바란다”며 “무사히 도착한 백신을 안전하게 보관해 차질 없는 접종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무사히 배송 끝난 코로나19 백신
25일 오전 광주광역시 광산구보건소에서 방역 관계자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저장고로 옮기고 있다. /임문철 기자
보건소로 향하는 AZ백신
25일 오전 광주광역시 광산구청 민원실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보건소 냉동고를 향해 옮겨지고 있다. /임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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