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5천여명 1차 접종, 이상반응 모두 상태 호전 안정

“광주·전남 AZ백신, 큰 부작용 없었다”
광주·전남 5천여명 1차 접종, 이상반응 모두 상태 호전 안정
4일부터 병원급 의료기관 접종 “접종후 최소 3일간 관찰해야”
 

광주 1호 코로나19 백신 접종
지난달 26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산월동 광주보훈요양원 강당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실에서 고숙(57) 원장이 주사를 맞고 있다. 고 광주보훈요양원장은 광주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로 기록됐다. /광주·전남사진기자단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접종자 3천314명 중 이상반응은 5건에 불과해 큰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는 4일부터는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광주 65세 미만 요양병원, 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소자 등 3천314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접종대상은 요양병원·요양시설 148개소 1만879명이며, 이중 50개소 3천314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해 접종률 30.5%를 기록했다.

이상반응은 모두 5건으로 발열과 국소 알러지 반응 등이었으며, 현재는 5건 모두 상태가 호전돼 안정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은 이날 0시 기준 1천951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해 10.5%의 접종률을 보였다.

전국적으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누적 접종 2만613명, 화이자 564명 등 국내 대비 0.042%의 백신 접종률을 나타냈다.

1차 접종을 완료한 이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주기에 따라 1차 접종 이후 8~12주 이후 2차 접종이 이뤄진다.

또한 오는 4일부터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접종대상은 중증환자가 많이 방문하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65세 미만 보건의료인으로 폐쇄병동이 있는 정신의료기관은 폐쇄병동 전체 종사자와 입원환자가 접종대상이다.

광주지역 의료기관 백신 접종 규모는 1만3천800여명이며, 당국은 오는 5월 중순까지 접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당국은 혹시 발생할 수도 있는 접종 후 이상반응에 주의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접종 후 적어도 3시간 이상 관찰하고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관찰해 평소와 다른 신체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한다”며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예방접종 후 혼자 두지 않도록 하고, 증상 발생 시 즉시 도움을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39℃ 이상의 고열 등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이상반응이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정도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한다”면서 “또한, 만일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 등)이 나타나면 즉시 119로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실을 내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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