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삼학도에 8월 출범…50명 규모

한국섬진흥원, 전남 목포 유치 확정…도민 열망 통했다
대한민국 섬 연구·진흥 전문기관
목포 삼학도에 8월 출범…50명 규모
김영록 지사 “간절함이 이룬 쾌거”

 

대한민국 섬 정책 중심지 역할을 할 국립 한국섬진흥원 전남 유치가 확정됐다. 사진은 2019년 8월 8일 제1회 섬의 날 기념행사. /전남도 제공

대한민국 섬 정책 중심지 역할을 할 국립 한국섬진흥원이 전남에 들어선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의 ‘한국섬진흥원’ 설립지역 공모에서 6개 지자체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목포 삼학도가 최종 선정됐다.

‘한국섬진흥원’은 섬 지역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연구·정책 시행을 위해 설립하는 정부 출연기관이다.

오는 8월 목포 삼학도에 50여 명 조직규모로 출범할 예정이다. 행안부 용역 내용을 분석한 결과 앞으로 5년간 생산 유발 407억 원, 부가가치 274억 원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다.

전남도는 그동안 지난 2012년 ‘한국섬진흥원’ 설립방안을 전국 최초로 제시하고 전남 설립 당위성을 계속 건의했다.

여기에 2016년부터 세계 최초 ‘섬의 날’ 제정을 건의해 2019년 8월 8일 제1회 섬의 날 기념행사를 삼학도 일원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섬 가꾸기 10개년 기본계획(2015~2024년)’을 세워 주민주도형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등 다양한 섬 발전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등 섬 정책의 견인차 구실을 했다.

특히 김영록 지사는 이번 유치를 위해 행안부와 국회를 수시로 방문해 설립 당위성에 대해 수차례 어필했다.

대상지로 선정된 목포시는 서해안과 남해안의 중심이자 섬의 관문이다. 반경 200㎞ 이내에 전국의 79%인 약 2천700여 섬이 분포하고 있다.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사)한국섬재단, (사)한국섬학회 등 섬 관련 전문연구기관 및 민간단체 등과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어 섬 발전 정책수행이 가장 용이해 최적지임을 강조함으로써 유치 쾌거를 이뤘다.

특히 전남도와 도의회, 도내 어촌지역 시장·군수들이 목포 유치지지 성명을 발표하고 ‘전남도민 동행릴레이’가 이어지는 등 도민 역량이 집중되면서 유치에 큰 힘이 됐다.

김영록 지사는 “한국섬진흥원 유치는 도민과 섬 주민들이 간절한 의지와 염원을 담아 응원해 이뤄낸 쾌거”라며 “특히 섬이 해양 영토를 수호하는 전초기지 기능을 하고,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떠오르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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