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분석 보도

 

문화일보 캡처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수도권 최대 승부처로 불리는 경기도 지역의 중간 판세를 분석한 결과, 4년 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59곳 중 51곳을 석권한 결과가 재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5일 문화일보가 여야 전략통·지역 담당자의 의견과 일부 경합 지역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한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은 경기 지역 60곳 중 40곳에서 우세가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20곳을 목표로 삼지만, 실상은 지난 21대 총선 성적표인 7석보다는 선전해 두 자릿수 의석을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자체적으로 60개 지역구 중 약 40곳에서 우세하고, 10곳에서 경합·우세, 10곳은 열세 지역인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꼽은 열세 지역은 이천, 동두천양주연천을, 포천가평, 여주양평, 분당갑 등 국민의힘이 지난 총선에서 승리한 지역들이다.

국민의힘이 우세 지역이라고 자신 있게 꼽는 곳도 이와 같다. 국민의힘도 전체 60곳 중 이들 5개 지역에서 선전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국민의힘은 수원 일부 지역과 하남, 광주 등 일부 지역은 경합 또는 경합 우세로 예측했다.

국민의힘은 애초 수원·용인·이천·평택·안성·화성·성남·오산 등 이른바 ‘반도체 벨트’로 불리는 지역에 단수공천 또는 우선추천(전략공천)으로 후보를 보내며 선전을 기대했지만, ‘우세 지역’으로 평가되는 이천과 경합을 펼치는 수원·평택 일부를 제외하면 나머지 지역의 분위기는 밝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경기 용인갑의 경우 경기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18∼19일 실시한 조사(용인갑 선거구 18세 이상 성인 500명 대상 자동응답(ARS) 전화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이상식 민주당 후보가 46.4%의 지지를 얻어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를 12.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분당 등 일부 지역의 표심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분당갑의 경우 민주당은 경합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여전히 우세 지역으로 평가하고 있다. KBS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조사(18∼20일 성남 분당갑 거주 18세 이상 남녀 500명 대상 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에 따르면, 안 의원은 45%의 지지율로 이광재 민주당 후보(40%)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용된 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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