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 출마’로 아내·아들이 표밭 누벼
공식선거운동 첫날 5·18묘지 참배
UN아시아본부 유치 등 공약 제시
“응원 격려 시민들 있어 큰 힘 얻어”

28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광주·전남 72명의 후보들은 국회 금배지를 향한 마지막 스퍼트에 나섰다. 광주·전남은 정치 지형상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진보당과 새로운미대, 개혁신당, 소나무당 등 군소 정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도 다수 뛰어들었다.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이지만 광주·전남에서는 군소 정당으로 평가받는다. 이른바 군소정당 후보들은 거대 양당 대결 종식과 민주당 독점 정치의 대안으로 자신들을 선택해달라면서 저마다 존재감을 부각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광주·전남에 출마한 군소정당 주요 후보들의 각오와 포부를 들어봤다.

송영길 소나무당 광주서구갑 후보의 부인 남영신씨와 아들 송주환씨.  /윤태민 수습기자
송영길 소나무당 광주서구갑 후보의 부인 남영신씨와 아들 송주환씨. /윤태민 수습기자

송영길 소나무당 광주 서구갑 후보는 ‘옥중 출마’했다. ▲윤석열 정권퇴진 ▲정치검찰해제 정책 추진 ▲대통령실 개편 및 권력 남용 견제 강화 등을 출마 명분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법원의 보석 불허로 송영길 후보가 직접 발로 현장을 뛰지못하는 상황에서 부인 남영신씨와 아들 송주환씨가 대신해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연세대학교 로스쿨 재학중인 아들 송씨는 아버지 선거를 위해 학업과 선거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두 사람은 아침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공원 등에서 많은 시민들과 많은 소통한다. 특히 양동시장을 비롯 다수가 모이는 지역에서 홍보와 유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8일 공식 선거운동 첫 날에는 5·18 국립묘지를 참배하며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송 대표가 직접 뛰지 못하는 어려움에도 격려와 응원을 보내는 시민들이 있어 큰 힘을 얻고 있다.

송주환씨는 남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광주 서구와 개인적인 연고가 있다. 할아버지께서 머물렀던 곳이 광주 서구 풍암동이다”라며 “아버지 또한 광주 중흥초,북성중,대동고를 졸업했다”라고 광주 서구갑으로 출마한 이유를 밝혔다.

 

소나무당 송영길 광주서구갑 후보 부인 남영신씨와 아들 송주환씨가 28일 오전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윤태민 수습기자 ytm@namdonews.com
소나무당 송영길 광주서구갑 후보 부인 남영신씨와 아들 송주환씨가 28일 오전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윤태민 수습기자 ytm@namdonews.com
소나무당 송영길 광주서구갑 후보 부인 남영신씨와 아들 송주환씨는 28일 오전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윤태민 수습기자 ytm@namdonews.com
소나무당 송영길 광주서구갑 후보 부인 남영신씨와 아들 송주환씨는 28일 오전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윤태민 수습기자 ytm@namdonews.com
광주서구갑에 출마한 송영길(소나무당) 후보를 대신해 배우자 남영신씨와 아들 송주환씨가 28일 오전 고 전영진 열사의 묘를 어루만지며 추모하고있다./윤태민 수습기자 ytm@namdonews.com
광주서구갑에 출마한 송영길(소나무당) 후보를 대신해 배우자 남영신씨와 아들 송주환씨가 28일 오전 고 전영진 열사의 묘를 어루만지며 추모하고있다./윤태민 수습기자 ytm@namdonews.com

또한 “아버지가 역량을 발휘하기에 최적의 지역이 광주 서구지역”이라며 “서구는 민주정치의 핵심이다. 5·18 기념재단이 있는 곳이고 아버지 또한 5·18 민주화운동에 앞장을 섰다”고 말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 시킨 것도 하나의 이유”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송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국회 입성해 민주주의 정치를 되살리고 윤석열 정권 조기퇴진에 앞장 서겠다는 각오다. 검찰 독재타도에 뜻을 모은 당원들과 함께 간절함으로 선거에 임한다. 아울러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여러 갈등을 해결해 통합된 대한민국을 구축하는 것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송 후보는‘UN아시아본부 서구갑 유치’를 지역구 1호 공약으로 내세워 표심을 파고 들고 있다. 또한 군공항 소음 문제와 중국영사관부지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는 점도 강조한다.

송주환씨는 “아버지는 변호사 출신이고 보상관련 법적 분야에 능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이 가득하다”면서 “아버지께서는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국방분야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덕도 신공항 문제 해결한 사례도 있다. 여러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민 수습기자 ytm@namdonews.com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