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새로운미래 광주 광산을 후보가 26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발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뉴시스

이낙연 새로운미래 광주 광산구을 후보가 29일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빨리 사표를 수리해 이 대사가 제대로 수사 받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사의를 표명했다고 한다”며 “늦었지만 잘못 끼운 단추를 푸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제라도 채상병이 왜 억울한 죽음을 당했는지, 이 사건 수사가 어떤 외압으로 어떻게 왜곡됐는지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지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새로운미래 이동영 선임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피의자 이종섭’즉각 사표수리하고, 고인과 유족,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동영 대변인은 “조금 전 이종섭 호주대사가 사의를 표명하고 서울에 남아 절차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며, “본인이 무슨 억울한 수사를 받고 있는 것도 아니다. 강력대응이라니…? 해병대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혐의에 대해 고인과 유가족, 국민에게 사과를 먼저 해야한다. 대단히 뻔뻔하고 적반하장의 극치다”고 쏘아 부쳤다.

이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피의자 이종섭의 사표를 받을 게 아니라, 진즉에 호주대사에서 경질하고 공수처에 보냈어야 했다. 지금 피의자 이종섭의 사표를 당장 수리하고 공수처의 엄정한 수사를 지시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핵심 피의자를 호주대사에 임명하고 국가권력을 동원하여 호주로 도피시켰던 관계자들에게 책임을 묻고 대통령 본인도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22대 국회의 첫 번째 책무는 국가가 책임지지도 못했으면서 오히려 사건의 실체를 은폐하려 했던 해병대 채상병 죽음의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민주주의와 공정을 다시 세우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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