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 첫 등판 4이닝 6K 2실점
이우성 3안타·철벽 불펜 활약

 

KIA타이거즈 이의리. /KIA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고 개막 후 4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의 원정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2015년 이후 9년만에 개막 4연승을 달린 KIA는 4승 0패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팀 타선은 9안타를 때려냈으며 이우성이 5타수 3안타, 최원준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선발로 나온 이의리는 4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2실점(0자책) 5볼넷 6탈삼진을 기록했다. 총 78구를 던진 이의리는 최고 시속 154㎞을 찍었고 속구(39구)를 중심으로 슬라이더(18구), 커브(17구), 체인지업(4구를) 섞어 던졌다.

이의리는 경기 초반은 제구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과 라모스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지만 흐름을 찾고 양의지와 김재환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는 삼진 1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았다. 3회도 무실점으로 이닝을 지켰다.

마운드의 좋은 흐름과 함께 KIA가 선취점을 먼저 따냈다. 3회초 1사 상황 최원준의 2루타, 박찬호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4회에는 김선빈의 1타점 2루타로 점수를 얻어내면서 2-0으로 경기를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의리가 4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양의지와 김재환에게 연속 안타, 양석환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진 타선인 강승호를 삼진처리 했지만 허경민의 땅볼 때 KIA 포구 실책이 나오며 김재환과 양의지가 홈으로 내달렸다. 이의리는 5회 장현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KIA가 추가점을 뽑아내기 시작했다. 6회초 2사 만루 상황 최원준의 밀어내기 볼넷과 8회 이창진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4-2로 경기를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KIA 철벽 불펜진이 뒷문을 완벽하게 지켜냈다. 장현식, 임기영, 곽도규, 최지민, 정해영이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켜내며 KIA의 승리를 지켜냈다.
/박건우 기자 pg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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