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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기를 건강한 사회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다. 지난 ‘조국사태’에서 우리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가족이 관련된 ‘비상식적인 일’들이 온갖 궤변과 옹호로 ‘별일 아닌 일’로 둔갑되는 것을 목도했다. 국민 절반이 분개했던 ‘비상식’을 조국옹호에 나선 일부 정치인과 지식인들은 ‘정치검찰의 음모’로 몰아붙였다. 사슴을 말이라 우겨대는, ‘현대판 지록위마’(指鹿爲馬)였다. 정치인들은 입만 열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겠다’고 말하지만 정작 중요한 사안이 생기면 ‘자신의 눈높이’에서 국민감정을 무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주요
사설
최혁
2019.10.3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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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동물국회’와 부끄러운 광주서구의회 광주광역시 서구의회가 의원들 간의 갈등으로 이전투구(泥田鬪狗)의 싸움장이 되고 있다. 당 소속이 다른 의원들이 두 패로 나눠 사사건건 대립을 일삼으며 심지어는 상대를 향한 욕설까지도 서슴지 않고 있다. 대다수 서구의회 의원들은 예산편성과 해외연수 등에 있어서 합리적 모습을 상실한 상태다. ‘반대를 위한 반대’에 매몰돼 있다. 의원들은 주민을 대표하기에 서구의회의 꼴불견은 광주서구 주민들을 꼴사납게 만드는 일이다. 그런 수준 이하의 일부 서구의회 의원들이 주민대표자라는 사실이 부끄럽다. 그렇
사설
최혁
2019.10.3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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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분을 망각한 장휘국교육감의 경솔발언 장휘국광주시교육감의 ‘탕탕절’ 발언은 시교육청의 학생역사교육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역사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도적 평가다. 역사적 사실에 대한 평가는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시대상황이 요구하는 가치의 우선순위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상반된 평가에 대한 종합적 인식과, 토론을 통한 수용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번에 장교육감은 일부 좌파인사들이 주장하는 ‘박정희=군사독재정권 책임자=처단당해도 마땅한 인물’이라는 등식선상에서 안중근의 이토 히로부미 격살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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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
2019.10.2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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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정신을 배우는 어등산과 중외공원 지난 25일 광주에서 두 개의 매우 의미 깊은 행사가 열렸다. 하나는 광주광역시 광산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호남 의병 추모제 및 어등산 의병의 날 기념식’이다. 다른 하나는 북구 중외공원 내 안중근 동상 앞에서 거행된 ‘안중근 의사 숭모비 제막식’이다. 두 행사 모두 일제의 조선침략에 맞서 목숨을 걸고 의로운 일을 행한 영웅들을 기리는 행사였다. 호남의병추모제는 올해 10회째를 맞았다. 구한말인 1895년 일제가 명성왕후를 시해하고 국권을 침탈하기 시작하자 전국에서 3만 8천여 명이 의병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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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
2019.10.2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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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이 강조한 ‘공정’가치를 실현하려면 향후 2~3년 간 우리사회가 가장 중점적으로 지향할 가치는 ‘공정’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문재인대통령이 22일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면서 ‘공정사회 실현’에 대한 의지를 강력하게 나타냈기 때문이다. 문대통령은 이날 ‘공정’이라는 단어를 27번이나 언급했다. 임기 동안 ‘공정’을 가장 중요한 국정운영의 좌표로 삼겠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문대통령은 ‘조국 사태’를 통해 우리사회에 광범위하게 자리하고 있는 불공정과 편법이, 불평등한 사회를 만들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더욱 강하게
사설
최혁
2019.10.2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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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영웅 조달진 소위’를 널리 알려야 전남 순천에서 17일 주암출신 6·25전쟁 영웅을 기리는 ‘제1회 조달진 소위 추모제’가 열렸다. 추모제에는 조달진 소위의 아내 박갑례 여사 및 아들 조동희씨 등 유가족과 조달진소위 추모사업회 안경회장, 6·25참전유공자, 제7391부대 조달진대대 장병, 순천시·순천시의회·전남동부보훈지청·순천교육지원청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조달진 소위는 주암면 대광리 출생으로 6·25전쟁 영웅이다. 6·25전쟁 발발 나흘 뒤인 1950년 6월28일 당시 조달진 일병은 강원도 홍천에서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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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
2019.10.2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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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면 뒤집어지는 멀쩡한 보도블록 해가 바뀌기 전에 예산을 모두 사용하려고 멀쩡한 보도블록을 갈아엎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 전형적인 예산낭비 행위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길거리 여기저기에서는 보도블록을 다시 까는 공사를 쉽게 볼 수 있다. 각 일선 구청은 연초 편성된 도로유지·보수 관련예산을 모두 ‘털어내기’ 위해 연말이 다가오면 으레 보도 블록 교체공사를 벌이고 있다. 올해 광주지역 5개 구청이 보도블록 공사에 투입했거나 투입할 예산은 모두 20여 억 원이다. 동구는 5천 400만 원을 들여 12월까지 무등로, 의재로, 독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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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
2019.10.1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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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안전 위협하는 보도 위 간판·상품 길거리에 쌓아둔 물건과 입간판이 시민들의 보행을 힘들게 할 뿐만 아니라 안전에도 장애물이 되고 있다. 상당수 상가들은 가게 앞 보행로에 물건을 쌓아두고 있다. 도로를 불법으로 점용하는 것이지만 행정당국의 단속이 지나가면 바로 상품전시대가 들어서거나 상품이 쌓이게 된다. 보행자들이 지나가기 어려워 차도에 내려섰다가 다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충장로, 금남지하상가는 상인들의 자제로 상가 밖 상품진열이 거의 사라진 상태다. 양동시장과 같은 재래시장의 경우도 점포마다 물건을 쌓을 수 있는 면적을 정해두
사설
최혁
2019.10.1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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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사퇴, 정치·사회 정상복귀 계기돼야 조국 법무부 장관이 사퇴했다. 조장관은 14일 오전 특수부 축소를 핵심으로 하는 검찰개혁안을 발표한 뒤 이날 오후 전격적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여론악화에 따라 이어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세 하락, 조 장관 부인 정경심교수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청구 임박, 다음날로 예정된 법무부 국감에 대한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조장관의 사퇴는 시기적으로 ‘최선’은 아니었으나 ‘차선’은 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8월 9일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 불거지기 시작한 각종 의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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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
2019.10.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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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병기념관, 구국정신 함양계기 되길 광주광역시 광산구 어등산 일원에 호남의병기념관이 들어선다. 광주시는 내년부터 2024년까지 예산 377억 5천만 원을 투입, 어등산 일원에 호남의병기념관을 건립한다. 호남의병기념관은 추모시설을 비롯 전시관람시설, 문화교육시설, 편의시설 등 4개 동 5천200㎡ 규모로 꾸려진다. 시는 10일 시의회 임시회에 관련 사업계획안을 제출했다. 시가 호남의병기념관 건립 대상지로 어등산 일원을 선정한 것은 매우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 을사조약을 전후로 해 대한제국 군대 군인출신과 유생, 농민 등으로 구성
사설
최혁
2019.10.1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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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블랙홀’을 해소하는 우국(憂國)의 지혜 국내외 모든 현안을 빨아들이는 ‘조국 블랙홀’이 거둬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범여권파는 ‘조국 수호’기치를 내걸고 조국법무부장관 가족들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을 ‘적폐 및 개혁대상’으로 몰아가고 있다. 야당과 반문(反文)세력은 ‘조국 일가의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정당한데도 이를 무마하기 위해 사법부 압살을 하고 있다’며 ‘조국사퇴’를 주장하고 있다. 범여권 진영과 야당·반문세력은 서초동과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세과시를 통해 자신들의 주장이 정당함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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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
2019.10.0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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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에 생각해보는 국난극복 방안 10월 3일, 오늘은 개천절이다. 서기전 2333년(戊辰年)에 국조(國祖) 단군(檀君)이 단군조선을 건국한 것을 기리는 날이다. 자연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깊은 날이다. 단군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려 한다‘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의 뜻을 펴기 위해 나라를 세웠다. 이 사상은 통치자의 지배이념이기도 하지만 현재의 민주주의 사상과도 맥을 같이 한다. 개천절을 맞아 한국과 우리사회를 되돌아보는 우리 마음은 매우 착잡하다. 나라는 건강하고 국민들은 행복할까? 대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세대·계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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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
2019.10.0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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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을 잡고 시국을 보는 광주가 요구된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퇴진 여부를 놓고 찬반 간에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실시된 대부분의 여론조사 결과는 조국 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는 비율이 더 높다. 그렇지만 호남의 경우는 조국장관을 옹호하는 여론이 훨씬 높다. 광주·전남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문재인 대통령 및 더불어민주당 대한 지지세가 높으며 친문인사들이 많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조국장관과 관련된 여론에 있어서 광주·전남은 전혀 다른 성향을 보이고 있다. ‘조국 청문회’과정에서 드러난 조 후보자와 가족들의 불공정하고 비윤리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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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
2019.09.2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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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태 초대대표의 능력을 믿고 맡겨야 광주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합작법인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성공적인 출범이 일부 시민단체들의 과다한 개입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법인인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최근 박광태 광주광역시장을 초대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후 광주시민단체협의회(협의회)는 박 전 시장이 부적합하다며 사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광주시와 경제계·노동계의 대타협에 의해 어렵게 출범이 결정된 법인이다. 투자자들이 수십 억 원에서 많게는 수백억 원의 출자금을 냈다. 현재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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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
2019.09.0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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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거리 정치 민낯 드러난 조국후보자 청문회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여당의 ‘묻지마 감싸기’와 야당의 ‘재탕 삼탕 인신공격성 공세’가 그대로 드러난, 한심하고 창피한 청문회였다. 자기편은 억지논리와 궤변으로 무조건 감싸고도는, ‘패거리정치’의 무 개념과 치부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TV로 생중계되고 있음에도 ‘충성경쟁’하듯 앞 다퉈 ‘조국구하기 나팔수’를 자임했다. 6일 열린 청문회에서 여당 청문위원들은 조국 후보에게 쏟아지고 있는 각종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은 뒤로 미뤄 둔 채 조후보가 검찰개혁에 적임자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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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
2019.09.0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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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망한 인성교육에 무너져 버린 ‘실력광주’ 명문대 진학을 위해 다른 지역의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광주지역 중학교 졸업생의 수가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500~700명에 달하고 있다. 올해는 52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성적이 상위권인 학생들로 서울 대원외고를 비롯 인천국제고, 대전외고, 강원민족사관고, 전북상산고, 전남외고 등 외고와 기숙형 자율학교로 진학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자녀를 유명대학에 진학시키고자 하는 부모들의 열망 때문이다. 광주에는 다른 지역에 있는 외국어고, 국제고, 과학고, 자율형 사립고, 특목고 등이
사설
최혁
2019.08.2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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