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불출마…金·辛·張 대결구도 확정
여수·순천·광양 등 동부권 표심 향배 ‘촉각’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경선은 사실상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신정훈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 등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노 전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전남지사 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 전 시장은 “전남이 안고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려면 청와대와 중앙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고 이를 저보다 효율적으로 풀어낼 적합한 분이 있음을 인정하게 됐다”며 “신체적 아픔을 이겨 나가는 어려운 과정에 있는 아들 등 가족 의견을 어느 때보다도 신중하게 들었고 가족의 참의미도 다시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경선 불참 결정을 하면서도 지지자 여러분을 생각하면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에 눈물이 돈다”며 “다만 오늘 결정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믿고 생태가 새로운 경제발전을 이끄는 산업구조 재편 과정에 내 경험과 지혜가 작은 역할이라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계속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전 시장의 불참 결정으로 민주당 전남지사 경선은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신정훈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 최근 입당을 신청한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의 3자 대결 구도로 재편됐다.
특히 3자 경선 레이스가 사실상 막이 오른 만큼 노 전 시장을 지지했던 표심이 어디로 쏠릴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여기에 동부권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노 전 시장이 서부권 출신 다른 예비후보들과 연대 가능성도 주목된다.
여수·순천·광양 등 전남 동부권은 도내 유권자의 40%에 육박해 동부권 표심이 선거에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전남 동부권의 표심이 경선 승패를 가를 최대 관건”이라며 “노 전 시장 역시 다른 후보와 연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만큼, 후보들이 구애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