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남지사 후보에 김영록

결선투표서 61.92% 득표…장만채 제쳐

경선 갈등 극복·지지층 흡수 등 과제도

김영록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에 김영록<사진> 예비후보가 선출됐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오후 김영록·장만채 예비후보에 대한 결선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김 후보는 61.92%를 기록했고, 장 후보는 38.09%에 그쳤다.

지난 15일 발표된 1차 경선 집계 결과에선 김 후보는 40.93%, 장 후보는 32.50%, 신정훈 후보는 26.58%를 받은 바 있어, 신 후보의 지지층 표를 김 후보가 대부분 흡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로 선택해주신 도민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본선에서도 반드시 승리해 도민과 당원동지들의 성원과 지지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후보들과 손잡고 민주당의 압승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민주당은 전남도지사 경선 레이스에 종지부를 찍고 김 후보를 앞세워 본선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하지만 치열한 경선전을 치르면서 후보간 신경전과 감정싸움이 극에 달한 상황이어서 명실상부한 ‘원팀(One Team)’ 구성을 위한 갈등 극복이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앞서가는 후보는 ‘아름다운 경선’을 이야기하며 대세론을 주장하지만, 추격자는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네거티브를 하는 게 일반적인 선거의 모습이다.

이번 경선에서도 ‘ARS 지지 호소’를 둘러싼 후보간 상호 고발이 난무하는 등 감정의 골이 적지 않게 패였다.

선두주자로서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하려면 장 후보와 신 후보의 지지율이 다른 당 후보에게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붙들어 매는 것도 필수다.

다른 두 후보 측 인사들을 최대한 선대위에 포용하는 것은 물론 각종 현안에 대해 진영 논리를 뛰어넘는 태도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현재 전남도지사에 도전장을 낸 예비후보는 민주당에 집중돼 있다. 다만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출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 막판 변수는 남아 있다.

박지원 평화당 의원의 경우 지난해부터 전남도지사 출마설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최근에는 다소 주춤한 상황이라 최종 판단이 주목된다.

바른미래당은 대외적 입장으론 ‘인재 영입 중’이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한국당의 경우 열세인 호남에서 아직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다. 민중당 이성수 전남도당위원장은 지난달 13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활동 중이다./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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