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정상화 방안 빨리 마련해야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금호타이어 정상화의 걸림돌로 작용한 중국공장의 정상화 방안도 곧 마련된다고 한다.

차이 융썬 더블스타 회장은 지난달 27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더블스타 중국 본사를 방문한 금호타이어 노사 대표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금호타이어의 독립경영 실현 ▲회사·노동조합·더블스타·산업은행이 참여하는 미래위원회를 통한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 ▲국내공장 설비투자 ▲노사 합의사항 이행 등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해 중국공장 정상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차이 회장이 노사 대표들과 만나 자리에서 약속한 만큼 반드시 실천할 것으로 믿는다.

이와 함께 금호산업, 금호석유화학과 ‘금호’ 상표권 사용료 지급 계약도 마무리 지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지난달 30일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간 기업결합에 대해 승인했다.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인수가 시장 경쟁성을 해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금호타이어 매각의 또 다른 선결 조건인 방산부문 문제도 해결되는 분위기다. 더블스타가 오는 7월 6천463억 원의 인수대금을 금호타이어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납부하면 더블스타는 지분 45%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모든 과정이 차질없이 진행돼 금호타이어의 독립경영이 보장된다면 ‘금호’의 옛 영광을 다시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영원한 향토기업’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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