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5당 대표 연석회의 제안

기자간담회…선거제도 개혁 위해
 

정동영<사진> 민주평화당 대표는 19일 “각 당 지도체제 정비가 끝나는 대로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 5당 대표가 회동할 필요가 있다”며 5당 대표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정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개혁입법 처리에 가장 빠른 길은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 5당이 연대를 만들고, 각 당 대표들이 만나 연말까지 총론에 합의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국회에서 선거제도 개혁 논의가 재가동되는 것을 보고 굉장히 좋은 일이라고 했고, 대통령의 의지와 철학을 확인해서 좋았다”며 대통령이 의지와 철학 갖고 있다면 이 문제를 지체 없이 추진해야 한다는 취지를 밝혔다.

이어 “지난 정기국회에서 한 차례도 개혁입법을 통과시킨 적 없다”며 “5당 대표들이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 정기국회에서 노력하고, 연말까지 결론을 이끌어 보자고 합의하면 그 이후엔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맡기면 된다. 그 연장 선상에서 개혁입법도 순항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에게도 선거제도 혁명 같이 해보자고 이야기했다”며 “지난 10년 동안 한국당이 결사반대 입장이었는데 다행스럽게도 논의해보자는 쪽으로 변하면서 제도 혁명의 문이 빠끔 열렸다”며 “우물쭈물해선 안 된다”고 했다.

한편 정 대표는 다음주 선출될 차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선거제도 개혁에 가장 적극적인 의지를 가진 사람이 되길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민주당 대표자리를 두고 이해찬 김진표 송영길 후보 간 3파전인 가운데 선거제도 개편에 상대적으로 유연한 자세를 보이는 이해찬 후보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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