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내년부터 고교까지 무상급식 전면 확대
초중고생 18만6천명 혜택…학부모 부담금 제로
시 460억·자치구 47억·교육청 296억 비용 부담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은 관내 초·중 전체 무상급식에 이어 내년부터는 고등학교 전체로 무상급식을 전면 확대키로 했다.
광주시와 시교육청은 21일에 개최된 학교급식심의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올해 학교무상급식 대상은 초·중 전체와 고 2·3학년으로, 고 1학년을 자녀로 둔 학부모는 급식비를 학교에 지불했지만 내년부터는 고 1학년을 포함한 초·중·고교생은 무상으로 점심을 먹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 무상급식비 총예산 803억원 중 시가 460억원, 자치구가 47억원, 교육청이 296억원을 각각 부담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시 관내 초·중·고교생 18만6천여명이 지원을 받는 셈이다.
무상급식을 포함한 시의 교육투자비(비법정전출금)는 2016년 492억원, 2017년 550억원으로 타 광역시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율이다.
시는 친환경우수농산물 급식지원, 과학영재학교운영 지원 등 교육 관련 사업에 예산지원을 하고 있다.
시의 교육관련 투자율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은 우리의 미래인 학생들의 교육여건 개선, 보편적 복지 향상 등 양질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시가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이승철 광주시 청년정책과장은 “넉넉하지 못한 재정형편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도시철도 2호선,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재정투자 등 문제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복지와 미래를 위해 고민 끝에 결정을 내렸다”며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마음 놓고 공부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