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8일 막을 올렸다. 여야는 전국구 254석과 비례대표 46석 등 총 300석의 국회의원을 확보하기 위해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총선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거대 양당 리그가 될 공산이 크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도 민주당이 총 18석의 지역구를 싹쓸이 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과연 어느 당이 과반(150석) 이상을 차지하면서 제1당이 되느냐가 최대 변수다. 하지만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최다 의석 확보 여부는 양 당을 옥죄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서울 유세에서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이 민생”이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가 아무리 부족하고 반성할 게 있더라도 범죄자들이 지배하게 둬선 안 되지 않겠냐”며 “우리가 그걸 허용하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배반한 윤석열 정권을 이제 주권자가, 민주 공화국의 주인이 심판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반드시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1당을 해야 된다”며 “간절한 마음으로 읍소하건대 민주당에 딱 151석만 확보하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개혁신당·진보당 등 군소 정당들도 이날 일제히 출정 행사를 갖고 거대 양당 독점 폐해를 지적하면서 귀중한 한 표를 호소했다. 광주·전남 18개 선거구 72명의 후보들도 이날 빗속에서 지역구 표밭 갈이에 총력을 쏟았다.

이번 총선도 국힘과 민주당의 ‘1·2당 싸움’으로 좁혀진 형국이다. 그럼에도 ‘정권 심판, 검찰 개혁’이란 선명성을 내세운 조국혁신당이 당초 목표한 비례대표 10석 이상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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